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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주

성혈사(聖穴寺)

노촌魯村 2014. 11. 18. 22:45

성혈사(聖穴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의상대사가 초암사(草庵寺구)에서 수도하던 중, 장소가 불편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다

“성혈사”라는 이름은 절 아래 300 쯤 성인이 나온 암굴이 있어 성혈사(聖血寺)라 명명하였다. 성혈사에는 꽃살 창호로 유명한 나한전(羅漢殿)이 있다. 성혈사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아담 한 단층 맞배 집으로 임진왜란 이후 중창되었다.

이 건물은 배흘림기둥으로 자연미를 살렸으며, 정면 3칸의 창호(窓戶)를 꽃창살호로 장식했다. 특히 창호의 어칸(御門)부분은 연못에 게, 물고기, 동자상, 여의주, 기러기, 등을 조각하여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영주 성혈사 나한전(榮州 聖穴寺 羅漢殿.보물  제832호.경북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 459-99, 성혈사 (덕현리))

성혈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지형에 따라 건물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영주 성혈사 나한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곳이다. 임진왜란(1592) 이후 새롭게 지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1984년 수리를 할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명종 8년(1553)에 처음 지었고 인조 12년(1634)에 다시 지었음을 알 수 있다.
건물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앞문의 창에 조각을 만들어 장식하였는데, 특히 가운데 칸에서 물고기, 게, 동자상, 연꽃, 새 등의 뛰어난 조각과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다(출처:문화재청)

기러기
기러기
동자상
개구리
  새가 물고기를 물고 있음 
나한전 내부

영주 성혈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榮州 聖穴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유형문화재 제402호.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277)

성혈사 나한전(羅漢殿)안에 봉안되어 있는 이 불상은 연화좌(蓮花座)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고 있고 지권인(智拳印)을 맺고 있어 비로자나불임을 알 수 있다.

옷 주름의 표현이 약간 경직되고 형식화된 몸체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후반기[9세기 후반] 불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릎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윤곽선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곡선으로 처리된 옷주름 처리 등으로 보아 8세기 후반 - 9세기 전반 불상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대좌는 불단(佛壇)에 가려 있어서 세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나 3단으로 된 연화좌인 것은 확실하며 불상과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손은 파손되어 보수하였고 양 무릎의 끝부분이 약간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전체적인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나한전 천장
산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