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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불회사(羅州 佛會寺)

노촌魯村 2014. 11. 30. 00:30

나주 불회사 석장승(羅州 佛會寺 石長栍.중요민속문화재  제11호.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산212-1번지)

나주 불회사 입구에 서있는 2기의 돌장승이다. 장승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함과 동시에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의 구실을 하는데 이 장승 역시 경내의 부정을 금하는 수문신상이다.
불회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높은 산을 뒤로한 협곡에 자리잡고 있다. 절 앞 300m 되는 지점의 길 양쪽으로 마주보고 서있는 이 장승은 남·녀의 모습으로 구별된다. 남장승은 선이 깊고 뚜렷하며 수염이 표시되었고, 머리 위에서는 상투를 올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입 가자장자리에는 송곳니가 아래로 뽀족하게 돌출되었고 몸체에는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란 이름이 새겨있다. 여장승은 남장승에 비해 표정이 온화하고 얕은 선으로 표현되었다. 미소 띤 얼굴에 몸체에는 ‘주장군(周將軍)'-원래 명칭은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이란 이름이 있다. 두 장승 모두 크고 둥근 눈에 두리뭉실한 주먹코이다. 얼핏보면 제주도의 돌하루방을 옮겨다 놓은 것 같기도하고 나주운흥사석장승(중요민속문화재 제12호)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숙종 45년(1719) 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민간의 무속신앙과 불교신앙이 혼합된 상징적인 조형물로서 험상궂은듯 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모습이 친근감을 준다. (출처:문화재청)

위치 :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다도로 1224-142

남장승은 선이 깊고 뚜렷하며 수염이 표시되었고, 머리 위에서는 상투를 올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입 가자장자리에는 송곳니가 아래로 뽀족하게 돌출되었고 몸체에는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란 이름이 새겨있다

여장승은 남장승에 비해 표정이 온화하고 얕은 선으로 표현되었다. 미소 띤 얼굴에 몸체에는 ‘주장군(周將軍)'-원래 명칭은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이란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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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회사 사적비

불회사는 처음에는 어귀의 돌장승과 아름다운 대웅전에 끌리며 여름철 비자나무와 측백나무숲이 주는 상쾌함과 봄비 내리는 날의 대웅전 뒤편의 춘백숲에서 느끼는 봄기운, 특히 5월쯤 연두빛으로 막 피어나는 둥그런 산 속에 들어 낮은 대웅전의 모습은 놓치기 아까운 봄 풍경이라 합니다.  

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곳으로 인근의 나주호와 더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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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불회사 대웅전(羅州 佛會寺 大雄殿.보물  제1310호.전남 나주시 다도면 다도로 1224-142 (마산리))

나주 불회사 대웅전은 상량문 및 건축수법 등으로 볼 때 1799년(정조 23년)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자연석 기단위에 세워진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에는 모두 궁창판이 있는 4분합의 빗살문인데 한국전쟁 이전에는 꽃살문으로 장식 되어 있었다. 기둥을 받치고 있는 초석은 덤벙주초로 비교적 큰 편이며 그 위에 세워진 기둥은 민흘림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둥 위에는 다포계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라 창방과 평방이 놓이고 전·후면의 각 주칸에는 외3출목, 내4출목 포작을 2조씩, 양측면에는 1조씩 배치하였는데 외부살미의 끝은 심하게 휘어져 올라가 있고 내부에서는 화려한 연봉형으로 마감하였다. 또한 정면 어칸에는 용머리 장식의 안초공을 사용하여 용두는 외부로 힘차게 빠져나왔고 그 꼬리는 내부로 힘차게 뻗었다.
건물의 양측면 중앙에서는 건물내부로 2개의 충량을 걸어 그 머리를 용두로 장식하여 대량에 걸치었는데 이러한 결구법은 조선중기 이후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수법이다. 건물의 내부천장은 빗천장과 우물천장을 혼용하였는데 빗천장에는 물고기, 연화문 등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하여 달았다.
건물 기둥 위 창방 위에 평방을 돌리고 그 위에 공포를 짜 올려 다포계(多包系)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른 것으로 보이나 가운데 칸의 양 기둥사이로 두 마리의 용을 조각한 점이 특이하다. 즉, 용두를 밖으로 나오게 하고 그 꼬리를 건물 안쪽 대들보 밑에 끼어 넣은 수법, 양쪽 대들보 사이로 상호 중앙을 향해 마주 보도록 또 다른 두 마리의 용을 목각으로 조각한 수법, 건물 내부에 연꽃봉오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기법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등 변산반도를 중심으로 한 사찰과 건축수법에 있어서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나주 불회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립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로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가치가 있다. (출처:문화재청)

기둥을 받치고 있는 초석은 덤벙주초로 비교적 큰 편이다
대웅전 측면
보개 천장

나주 불회사 건칠비로자나불좌상(羅州 佛會寺 乾漆 毘盧遮那佛坐像.보물  제1545호. 전남 나주시 다도면 다도로 1224-142, 불회사 (마산리))

불회사 대웅전의 주존으로 모셔진 이 불상은 고려 말 조선 초에 특히 많이 조성된 건칠불상이다. 양식적으로 이 불상은 다소 길어진 신체의 비례와 형태, 작아진 얼굴, 착의형식, 옷 주름의 표현 등에서 고려후기 불상 양식을 계승한 조선 초기에 제작된 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먹 쥔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싸 쥔 형태의 지권인(智拳印)의 수인(手印)은 고려후기의 화엄경 변상도에 등장하는 비로자나불의 수인인데, 불회사 상은 현존하는 조각에서 이 수인이 표현된 이른 예일 뿐만 아니라 조각적으로도 우수한 불상이다. (출처:문화재청)

나주 불회사 소조보살입상 (羅州 佛會寺 塑造菩薩立像.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7호.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999 다도면 마산리 999 )

나주 불회사 소조보살입상은 본존불인 건칠불의 좌우 협시불로 15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조성의 연대도 빠르고 조형성도 뛰어난 편이며 고려·조선 전기를 걸쳐 오면서 조상되는 조각사적 흐름을 엿볼 수 있어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 (출처 : 문화재청)

불회사를 감싸안은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숲
명부전
나한전
극락전
삼성각  

나주 불회사(羅州 佛會寺) 나한상(羅漢像)

고려말 - 조선초

나주 불회사

나한(羅漢)은 불교의 수행을 완성하고, 사람들로부터 공양과 존경을 받는 성자를 뜻하며,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한 아라한(阿羅漢 Arhat)의 약칭이다. 이 나한상은 나주 불회사에서 출토되었다. 오백나한(五百羅漢)으로 추정되는 이 나한상은 옷 주름을 비롯한 노승의 주름진 얼굴 표정까지 친근하면서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나한상들은 불회사 전각에 보관되었으나 어느 시점에 인위적으로 파괴되어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국립광주박물관, 1994년)

  

초겨울 비에 젖은 낙엽과 떨어진  동백꽃
아름다운 카펫같은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