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충남

납석제반가사유상(蠟石製半跏思惟像)

노촌魯村 2016. 4. 1. 08:02


납석제반가사유상(蠟石製半跏思惟像.한국(韓國)-백제(百濟).너비 13.5.출토지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반대편 무릎 위에 올리고, 팔을 굽혀 손가락을 살짝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모습의 불상이다. 반가사유상은 독특한 형태와 사유에 잠긴 오묘한 표정으로 불교의 고양된 정신성을 드러낸다. 부소산에서 출토된 반가사유상은 비록 하반신만이 남아 있지만, 백제 지역에서 만들어진 반가사유상의 면모를 보여 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광택이 살짝 도는 매끄러운 납석의 질감과 긴 U자형 주름이 반복되는 부드러운 조각 수법이 군수리 출토 납석제 불좌상과 통한다.
상체가 남아 있지 않지만 날씬한 허리와 오른 다리 위로 살짝 남아 있는 길고 가는 손가락은 매우 유연하게 표현되었다. 백제 불상의 세련되고 부드러운 조형성이 살아 있는 작품이었을 것이다. (출처:국립부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