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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상주

체화당(178-1)(棣華堂) 및 월간창석형제급난도(月澗蒼石兄弟急難圖)

노촌魯村 2017. 2. 6. 00:30


체화당(178-1)(棣華堂.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8호.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가천252 )

월간 이전(1558∼1648)이 노년에 도를 가르치던 곳이다.
체화란 형제우애를 뜻하는 말로 이전, 창석 두 분의 우애를 상징하는 말이다.
체화당은 월간의 셋째 아들 신규 공이 세웠다.
앞면 4·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가운데 2칸은 마루방이고 양측에 각각 1칸은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건물 대청 뒷벽 위에는 1941년에 작성된 체화당중건기(華堂重建記)묘안이건상량문(廟岸移建上樑文)이 걸려 있다.
조선 중기의 건축물로 옛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체화棣華 : 1. 산앵두나무 꽃(낙엽 활엽 관목.당체(棠棣)·산앵두·천금등(千金藤)·산이스랏나무·산앵도나무라고도 한다.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관상용으로 흔히 정원에 심으며 열매는 산앵두·산이스랏·욱리·울리(鬱李)·작매(雀梅)라 하여 식용한다. 씨를 욱리인, 뿌리껍질을 욱리근피(郁李根皮)라고 한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2. 형제(兄弟). 또는, 형제의 두터운 우애.



체화당중건기(華堂重建記)

체화당월간사당대문채


월간사당(체화당 건물뒤)

월간창석형제급난도(月澗蒼石兄弟急難圖.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7호.경북 상주시)

월간 이전 선생과 창석 이준 선생 형제의 우애를 묘사한 그림으로, 가로 21.5, 세로 29이다.
임진왜란 다음해인 선조 26(1593) , 병으로 거동이 힘들던 동생 창석 선생이 형인 이전 선생에게 피신하여 가문을 보존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형은 동생의 부탁 대신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동생을 업고 백화산 정상으로 피해 겨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후에 창석 선생이 명나라에 가서 중국인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들이 감동하여 화공을 시켜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그림은 백화산을 배경으로 왜적이 산 아래 진을 치고 창검을 들어 형제에게 다가오자 형이 아우를 업고 떠나는 장면, 업고 가던 아우를 내려놓고 적들에게 활을 겨누는 모습, 산정상을 향해 아우를 업고 달리는 모습 등이 묘사되어 있다.
그림이 완성되자 창석 선생은 주위의 유명인에게 시문을 청하여 부록으로 그림 뒤에 부치었다. 비록 중국인 화공이 그린 것이긴 하나, 그림만으로도 지극한 형제애를 느끼게 해주며, 그림 뒤의 선비들의 시문 역시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