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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상주

상주 동학교당(尙州 東學敎堂). 상주 동학교당 유물 (尙州 東學敎堂 遺物)

노촌魯村 2019. 9. 21. 13:08


상주 동학교당(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20호(1999.12.30 지정). 상주시 은척면 우기1길 64)

동학교당 소유자인 김정선의 조부인 김주희(金周熙 1860∼1940)가 교세 확장을 위하여 1918년에 건립하였다.

동학교 남접주인 김주희 선생이 1915년 이곳에 본거를 정하고 본당을 짓기 시작하여 3년에 걸쳐 부속사를 포함 준공을 하였다. 그 후 포교와 교세 부흥을 꾀하여 동학 경전을 발간하였으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확언하다가 그 아들이 투옥되기도 하였다.

은척(銀尺)은 신라 시대부터, 경주에는 금척을, 상주 은척(銀尺)에는 은척을 묻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교당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분지의 평지 마을에 서 있다.
가옥 구조는, 원채(북재 52㎡, 정면 3간, 측면 2간), 행랑채(남재 59㎡, 정면6간, 측면 2간), 사랑채(동재 50㎡, 정면 5간, 측면 2간), 안사랑채 (서재 26㎡, 정면 5간, 측면 2간), 곳간채(고방 17㎡, 정면 3간, 측면 1간), 상하마석(上下馬石)(자연석 2석), 깃대 꽂이 (단형 다듬이 돌 2석) 등으로 구성되었다.

중심 건물인 원채는 성채실, 동재는 접주실, 서재는 남녀 교우가 각기 반분씩, 남재는 남교우가 거처하였다. 원채 이외의 3동의 건물은 각 2분하여 좌우 방향이 180도 또는 90도로 달리 정면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구조를 태극체(太極體) 또는 음양체(陰陽體)라고 하며, 전 건물이 초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국가지정 전통 건조물 제10호(1987. 4. 1)였으나 전통 건조물법 폐지로 인하여 지방 문화재 민속 자료로 다시 지정 되었다.(출처:상주시청)









상주동학교당 유물전시관

상주 동학교당 유물(尙州 東學敎堂 遺物.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20호. 경북 상주시 은척면 우기1길 64)

상주동학교당에 보존되어 있는 동학교에 관한 유물로서는, 총 177종 1,084점에 이른다.
동학은 1860년(조선 철종 11년) 최제우가 창시한 종교로서, 처음엔 서민층에 널리 유포된 단순한 신앙형태이었으나, 나중에는 사회개혁운동의 주체로 변모되어 민족운동의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 2대교주 최시형을 거쳐 3대 손병희에 이르러서는 내부의 대립이 심화되어 30여 개의 교파로 나뉘고 각기 독립된 교당을 설립하였다.
1922년 김낙세 부자의 노력으로 설립된 상주동학교당은 대대적인 간행사업을 벌이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편 끝에 상주, 문경, 안동 등 경북을 중심으로, 충청도 강원도에까지 교세가 이르게 되었다. 이 교당에 소장된 유물은 동학 경전을 비롯한 전적류 131점, 동학경서나 가사 등을 나무에 새긴 판목 792점, 의복류 31점, 교기와 인장 등이 130점 남아 있다.
동학교 내에서 상주동학교당의 지위와 성격을 밝힐 수 있고, 동학 연구에도 기여하는 유일한 자료이다.(출처:상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