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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자료실

삼릉계 선각마애여래상(미완성)

노촌魯村 2017. 3. 14. 12:53


선각마애여래상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慶州 南山 三陵溪 石造如來坐像.보물  제666호)의 왼쪽 개울을 건너면, 상선암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개울 건너 무덤 주변에서 바라보면 석조여래좌상의 뒤쪽 30여 미터의 바위 절벽 면에 얼굴 부분만 선각으로 새겨진 마애불상이 있다. 부드러운 선으로 새겨져 원만한 상이다. 바위 면에 비해 불상이 너무 커서 본래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던 듯하다. 바위 속에 숨어 있던 부처님이 이 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 반겨주는 듯한 모습은 아닐까? 9세기에 조성된 불상이다.
이 바위의 오른쪽 바위 절벽 중턱에는 1915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었다. 그 곳에는 기와조각들이 흩어져 있어 작은 건물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