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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도로원표

노촌魯村 2017. 12. 2. 20:13




목포 -> 신의주 939km

(판문점까지의 거리 498km)

골목길 지나 한 길로, 고갯길 넘어 바른 길 찾아서 남쪽으로 내달리면 뱃길과 찾길이 만나는 곳!
목포에 늘 처음처럼 길머리에 시작을 알려주는 도로 원표가 있다.
목포시 대의동에 위치해 있는 도로원표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1번 국도는 목포에서부터 서울을 지나 신의주까지이며, 2번 국도는 부산까지인데, 이 1,2번 국도의 출발점이 바로 목포입니다. 남북방향의 국도는 홀수번호, 동서방향의 국도는 짝수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길이 처음 만들어질 때 국도 1호선 구간의 공사는 일본인들에 의해 1904년부터 3년간 전구간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답니다.
"일제는 목포에 들어와 솜, 쌀, 소금을 가져갔어요. 이들은 모두 전쟁준비물자였지요. 그런데 당시 조선의"길"로는 이런 물품은 물론이고 군대도 이동할 수 없었죠. 그래서 8~10m폭의 신작로를 만든 거예요. 또한 동학농민군 등 산골의 '폭도'들을 소탕하려 해도 '길'로는 힘들었어요. 이 역시 국도 1호선을 서둘렀던 이유 중 하나였지요." 라고 향토사학자 김성열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호선 공사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투입되었고,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의 경우 동학농민 전쟁 때 '폭도'들이 주요 노동력이었다고 합니다.

주로 명당자리에 고택이 지어진 것을 볼 수 있고 그 집안에는 명성이 있습니다.
길도 명당과 명성을 차지합니다.
'국도1호, 2호'는 우리의 땅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대단한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쓸모없는 땅에 길이 만들어지면 길도 신분의 변화가 생겨 서민에서 귀족으로 바뀝니다.
'돈은 길을 따라 움직인다.' 격언이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가보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목포시 중심상가 길 주변에 있고, 목포역, 목포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출처:목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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