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松廣寺 우화각羽化閣 앞에는 앙상한 나무기둥 하나가 세워져 있는데, 이는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吶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라고 전한다.
평소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에 꽂아 나무로 자라나게 하였는데, 스님이 세상을 떠나던 날 이 나무도 함께 시들해지더니 결국 죽고 말아 지금은 앙상하게 기둥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고향수는 보조국사가 스스로의 불멸을 입증하기 위해 심었으며, 국사가 다시 송광사를 찾을 때 소생하리라는 예언을 남겼다고 한다
고향수(枯香樹) 앞에서
어디메 계시나오 언제 오시나요
말세 창생을 뉘 있어 건지리까
기다려 애타는 마음 임도 하마 아시리
- 노산 이은상 -
살아서 푸른 잎도 떨어지는 가을인데
마른나무 앞에서 산 잎 찾는 이 마음
아신듯 모르시오니 못내 야속합니다.
- 인암스님(1908 ~ 1986) -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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