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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옥전 출토 금귀걸이 (陜川 玉田 합천 옥전 出土 金製耳飾)

노촌魯村 2023. 1. 3. 19:56

합천 옥전M4호분 출토 금귀걸이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陜川 玉田 M4號墳 出土 金製耳飾. 보물.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1991년 7월 22일~10월 19일까지 발굴한 옥전 M4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좌․후 한 쌍이 온전히 남아 있고 피장자가 착장했던 위치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가야 귀걸이의 일반적 특징인 세환이식(細環耳飾)으로, 중간식 1단에 속이 빈 공모양 장식을 달았고, 중간식 2단에는 작은 고리에 심엽형(心葉形) 장식을 달았으며, 수하식(垂下飾)으로 입체적인 산치자형 장식이 매달린 형식으로 합천과 창녕 지역에서 주로 발굴된 가야 귀걸이와 상통한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수하식에 금알갱이를 붙여서 장식하는 세립세공기법(細粒細工技法, granulation), 금선으로 형태를 만들거나 장식하는 세선세공기법(細線細工技法, filigree), 그리고 금판을 두드려서 요철을 만들어 형태를 만드는 타출기법(打出技法, repousee)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금속공예기법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가야시대 금속세공기술이 매우 발달했음을 엿볼 수 있다.

  6세기 전반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합천 지역의 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으로서, 가야 귀걸이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누금세공기법과 타출기법이 모두 다 사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출토지가 명확하고 가야 귀걸이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삼국시대 금속공예품을 비교 연구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출처 : 문화재청)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陜川 玉田 M6號墳 出土 金製耳飾. 보물.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501 (가좌동, 경상대학교) 경상대학교 박물관))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 한 쌍은 1991년~1992년까지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옥전 M6호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목곽(木槨)의 남쪽에 놓인 무덤 주인공의 머리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옥전 M6호분은 규모가 큰 중형급 무덤으로, 보관(寶冠), 목걸이, 귀걸이, 고리자루 큰 칼, 화살통, 장식 마구(馬具) 등이 함께 출토되어 옥전지역 고분 중에서도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굴 지역과 위치 및 공반(共伴) 유물이 확실해 고고학적 맥락이 뚜렷하고 현존하는 가야 산치자형 수하식을 가진 금귀걸이 중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사례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세환식(細環式) 주고리에 2단의 중간식에 영락장식이 매달려 있고 격자형 원통형 금판으로 연결금구를 삼고 인(人) 자형 고리에 산치자형 수하식과 금알갱이로 마무리하였다. 이는 신라 금귀걸이의 중간식 형태와 가야의 산치자형 끝장식이 결합된 독특한 혼합양식으로, 6세기 가야 지역의 교류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크기와 형태에 있어 세부적으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주고리 아래 중간식이 상하 2단으로 반복해서 4개씩의 구슬을 단 형식은 매우 독창적이다. 그리고 장식의 가장자리에 새김눈띠[각목대刻目帶]를 돌리거나 산치자의 아래쪽을 금알갱이로 마감해 세련된 감각을 보여준다. 옥전 M6호분 귀걸이처럼 금알갱이를 장식 끝부분에 붙인 예는 창녕 계성 A지구 고분, 고령 지산동 44-11호분과 45-1호분 귀걸이 및 합천 옥전 M4호분 귀걸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가야 지역에서 널리 쓰인 기법이었음을 알 수 있다.(출처 : 문화재청)

합천 옥전28호분 출토 금귀걸이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陜川 玉田 二十八號墳 出土 金製耳飾. 보물.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35 (남성동, 국립진주박물관) 등 2개처))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 한 쌍은 1985년~1986년까지 경상대학교 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로, 공반(共伴) 유물이 확실하고 가야 금귀걸이의 원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특히 현존하는 가야시대 긴 사슬 장식 금귀걸이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뛰어난 금속공예품이다.

  제작 기법을 보면, 이 금귀걸이는 사슬고리나 S자 금판고리를 연결하여 긴 사슬[장쇄식長鎖式]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백제나 신라 금귀걸이와 구별되는 기술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야 귀걸이는 세환식(細環式) 주고리 아래에 수하식(垂下飾) 1줄을 매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귀걸이는 3줄을 매달고 속이 빈 둥근 공모양의 중간식과 그 아래로 속이 빈 원추형과 심엽형(心葉形) 장식을 매달아 화려하다는 점에서 예술적인 가치 또한 높다.

  ‘합천 옥천 28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가야 5세기 금귀걸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일본에 영향을 미친 당시 금속공예의 수준을 알려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정식 조사를 통해 발굴되어 출토지가 확실하다는 점, 한 쌍이 완전히 남아 있고 보존 상태가 양호한 점, 학술적․예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보물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