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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로 직봉」봉수 유적 사적 지정-‘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봉수 노선 ’중 14개소 … 첫‘ 연속유산 ’사적 -

노촌魯村 2023. 1. 10. 20:45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제2로 직봉(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44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하여 14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로 직봉」으로 지정하였다.

* 직봉(直烽): 조선조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간선로상의 봉수망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통신체계인 ‘봉수(烽燧)’는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했다. 집결지인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다.

  「증보문헌비고」(1908년)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 중앙정부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 노선을 운영하였으며, 전체 노선에는 총 622개의 봉수가 존재하였다. 그 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남산) 제2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전남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위치하고 있고,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위치하고 있다.

* 간봉(間峯): 조선조 주요 간선로 사이에 있는 작은 봉수망

  봉수는 최단 시간에 외적의 침입 등 변방의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따라서 북방을 개척하거나 연변에 침구하는 왜구를 방어하며 습득한 지리 정보를 반영한 봉수 유적은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으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고, 일부 유적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나 정비가 어려워 훼손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제2로 직봉’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작년 초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의견조회를 통해 봉수 유적의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또한 봉수 유적과 같이 여러 광역 지자체에 걸쳐 있어 상호 연결성을 가진 유적을 위해 사적으로는 처음으로 ‘연속유산*’의 지정명칭 부여 기준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14개 봉수 유적 전체를 ‘제2로 직봉’(본명칭)으로, 각 구성요소는 ‘본명칭-부명칭**’의 형식으로 지정명칭을 부여하였다.

* 연속유산: 각 구성 유산이 전체 유산의 가치에 기여하고 문화적‧사회적‧기능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나 지리적으로 서로 접하지 않은 두 개 이상의 유산지를 포함한 문화/자연 유산

** (예시) ‘제2로 직봉-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 ‘제2로 직봉-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제2로 직봉’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제2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다른 봉수 유적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제5로 직봉’ 또한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ㅇ 문화재 명칭 : “본명칭–부명칭”으로 하며, 본명칭은 ‘제2로 직봉(第2路 直烽)’으로 함

ㅇ 부명칭/소재지/지정면적/관리단체

구분 부명칭 지정면적 관리단체
1 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3필지(1,064㎡)
▲보호구역 6필지(7,955㎡)
경기도
성남시
2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2필지(1,393㎡)
▲보호구역 2필지(5,941㎡)
경기도
용인시
3 단양 소이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1필지(317㎡)
▲보호구역 2필지(2,650㎡)
충청북도
단양군
4 음성 망이성 봉수 유적 ▲지정구역 1필지(400㎡)
▲보호구역 1필지(2,748㎡)
충청북도
음성군
5 제천 오현 봉수 유적 ▲지정구역 1필지(393㎡)
▲보호구역 2필지(3,279㎡)
충청북도
제천시
6 충주 마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2필지(1,006㎡)
▲보호구역 3필지(3,525㎡)
충청북도
충주시
7 경주 접포현 봉수 유적 ▲지정구역 2필지(597㎡)
▲보호구역 2필지(3,066㎡)
경상북도
경주시
8 안동 봉지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2필지(318㎡)
▲보호구역 2필지(2,595㎡)
경상북도
안동시
9 영천 성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3필지(634㎡)
▲보호구역 3필지(3,077㎡)
경상북도
영천시
10 영천 성황당 봉수 유적 ▲지정구역 3필지(1,095㎡)
▲보호구역 4필지(3,628㎡)
경상북도
영천시
11 영천 여음동 봉수 유적 ▲지정구역 2필지(663㎡)
▲보호구역 7필지(3,167㎡)
경상북도
영천시
12 의성 계란현 봉수 유적 ▲지정구역 1필지(525㎡)
▲보호구역 2필지(3,027㎡)
경상북도
의성군
13 양산 위천 봉수 유적 ▲지정구역 1필지(603㎡)
▲보호구역 1필지(3,739.8㎡)
경상남도
양산시
14 울산 부로산 봉수 유적 ▲지정구역 1필지(461㎡)
▲보호구역 2필지(4,903㎡)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 계 총39필지(문화재구역 9,469㎡ / 보호구역53,300.8㎡)

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1월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제5로 직봉(여수 돌산도~서울 목멱산)’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 직봉(直烽): 조선조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간선로상의 봉수망

  이번 설명회는 문화재청이 지난 1월 부산 응봉에서 서울 목멱산에 이르는 ‘제2로 직봉’ 안에 들어있는 봉수 유적 14개소를 사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노선인 ‘제5로 직봉’ 상에 있는 21개소의 봉수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해당 봉수 유적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적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사적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이다. 설명회에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16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전국에 소재한 봉수 유적에 대한 기초 조사와 심화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5로 직봉’ 상에 위치하는 61개의 봉수유적 중 ▲ 원 위치 확인 여부, ▲ 유구의 잔존 및 보존 상태, ▲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1개소의 봉수 유적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이 21개소의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지,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지정 범위는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등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설명회에 이어 오는 2월부터 4월까지는 ▲ 봉수 유적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 지정 범위의 적정성, ▲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허용기준(문화재 보존을 위해 필요한 규제 정도) 적정성 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 문화재전문위원 등 해당 분야 관계전문가 3명 이상을 포함한 지정조사단을 구성하여 해당 봉수 유적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수렴한 의견의 적정성과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에는 21개소 봉수 유적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타당성에 대한 문화재위원회의 검토와 심의를 진행하여 ‘제5로 직봉’을 국가지정문화재로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제5로 직봉’ 노선에 위치한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해당 유적이 국가와 지역사회의 문화적‧사회적‧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수‧정비 지원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