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충북

보은 법주사 명부전(報恩 法住寺 冥府殿)

노촌魯村 2023. 5. 7. 18:59

보은 법주사 명부전(報恩 法住寺 冥府殿)

법주사의 명부전冥府殿은 앞면과 옆면 각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진영각과 삼성각 사이에 있다.

명부전에는 명부세계를 주재하는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모신다.

시왕전十王殿 또는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이 법당의 주불主佛은 지장보살이며 그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로 봉안하며 다시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한다.

후불탱화로는 지장보살 뒤에 지장탱화를, 시왕의 뒤에 명부시왕탱화를 봉안한다.

지금의 명부전은 최근에 조성한 것이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절에는 지장전이라 하여 지장보살을 봉안한 전각이 있었으나, 이후 18세기와 20세기 초의 가람에는 지장전이 사라졌다.

오른손에 석장을 잡고 왼손에 여의주를 든 지장보살과 그 협시로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봉안하였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석가여래 입멸 후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무불無佛 세계의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원을 세운 분이다.

도리천忉利天(육욕천六欲天의 둘째 하늘수미산 꼭대기에 있는데가운데에 제석천帝釋天이 있고  사방에 하늘 사람들이 거처하는 여덟 개씩의 성이 있다.)에서 머물면서 미혹에 빠져 있는 중생들을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한다.

지옥에 단 한 명의 중생이라도 남아 있다면 성불하지 않겠다고 하여 스스로의 성불마저도 미뤄 둔 대자비의 보살이다.

지장보살 좌우로는 각각 5구씩의 시왕상이 있는데 시왕상마다 모두 동자상을 대동하였다.
지장보살 좌우로는 각각 5구씩의 시왕상이 있는데 시왕상마다 모두 동자상을 대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