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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칠곡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漆谷 松林寺 五層塼塔)과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

노촌魯村 2024. 2. 8. 16:40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漆谷 松林寺 五層塼塔. 보물.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림길 73, 송림사 (구덕리))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는 2층 탑신(塔身) 구형(龜形) 석함(石函)에서 발견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漆谷 松林寺 五層塼塔. 보물.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림길 73, 송림사 (구덕리))

송림사 대웅전 앞에 서있는 5층 전탑(塼塔)으로, 흙으로 구운 벽돌을 이용해 쌓아 올렸다.

탑을 받치는 기단(基壇)은 벽돌이 아닌 화강암을 이용하여 1단으로 마련하였는데, 기단의 4면에는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탑신(塔身)은 모두 벽돌로 쌓아올렸다. 2층 이상의 몸돌은 높이가 거의 줄어들지 않아 전체적으로 높아 보이나, 각 몸돌을 덮고 있는 지붕돌이 넓은 편이어서 안정되고 온화하다.

지붕은 벽돌로 쌓은 점을 고려한 듯 밑면의 받침부분 외에 위의 경사면까지 층급을 두어 쌓았다. 꼭대기에는 금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이 남아있는데, 이는 1959년에 해체하여 복원작업을 하면서 원형대로 모조한 것이다. 비록 모조품이긴 하나, 통일신라시대 금동 상륜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된다.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며, 보수를 하면서 탑신의 몸돌 내부에서 나무로 만든 불상과 사리장치 등이 발견되었다.(출처 : 문화재청)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漆谷 松林寺 五層塼塔 舍利莊嚴具.보물. 대구 수성구 청호로 321, 국립대구박물관 (황금동,국립대구박물관)

송림사는 진흥왕 5년(544) 명관(明觀)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절로, 여기에는 우리나라에 몇 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벽돌로 만든 송림사 오층전탑(보물)이 있다. 1959년 이 탑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하면서 탑 안에 있던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그 중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漆谷 松林寺 五層塼塔 舍利莊嚴具)는 2층 탑신(塔身) 구형(龜形) 석함(石函)(현재 송림사에 보관) 속에서 발견되었다.

Ο 1층 탑신에서는 나무와 돌 그리고 동으로 만든 불상이 각각 2구씩 나왔고,

Ο 2층에서는 신라의 사리 장엄구들이 나왔다. 얇은 금판을 오려 만든 섬세한 장식물들이 붙어있는 금동제 사리외함과 녹색 유리로 만든 목이 긴 사리병, 옥과 진주가 붙어있는 유리잔들이 채색된 거북 모양의 석함 안에 있었다.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는 2층 탑신(塔身) 구형(龜形) 석함(石函)에서 발견

Ο 3층에서는 나무 뚜껑이 덮혀있는 돌 상자 안에서 부식된 종이들이 발견되었으며

Ο 5층 위에 있는 머리 장식부인 복발(엎어놓은 대접모양의 장식) 안에서는 상감청자로 만든 원형 합과 금동으로 만든 원륜 2개가 발견되었다.

5층 위에 있는 머리 장식부(상륜부)

그 중 상감청자 원형합은 국화 꽃무늬와 덩굴무늬로 장식한 것으로, 유약 색깔과 문양으로 보아 고려 12세기후반 상감청자의 전성기 때 작품으로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밖에도 구슬 281개, 은 고리(은환) 15개, 향목 7개와 보리수 열매로 보이는 열매가 1개가 발견되었다.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하나의 탑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보수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층에서 발견된 거북 함 속의 금동 사리기와 유리 사리병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유물로 사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