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천향리 석송령(醴泉 泉香里 石松靈. 천연기념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외 7필 )
석평마을의 마을회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1m, 둘레는 3.67m이다. 나무는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곳곳에 돌로 된 기둥을 세워 놓았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서 이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그 뒤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 또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500만원을 하사한 일도 있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마치 사람처럼 재산을 가지고 세금과 장학금을 내는 등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어려운 나무로 우리민족의 나무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출처 : 국가유산청)
석송령은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盤松으로, 일명 ‘부자나무’라고 불린다.
석송령의 줄기 둘레는 4.2m, 높이는 11m에 이른다. 마을 어른들이 어렸을 때도 수령樹齡이 600여 년이었다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현재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2년 문화재 지정당시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600여 년 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石串川을 따라 떠내려 오던 소나무를 마을 사람이 건져 심었고, 그 후 1927년에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게 ‘석평石坪마을의 영험靈驗*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또 이수목은 본인이 소유한 토지 3,937㎡(약 1,191평)**을 상속해 주었는데, 그로 인해 자기 재산을 갖고 세금도 내는 ‘부자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석송령은 석평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지켜주는 동신목洞神木***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지내며, 나무가 소유한 토지 임대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험: 사람의 기원대로 되는 신기한 징조의 경험
**현재 석송령 소유 토지는 6,248㎡(1,890평 정도)
***동신목: 마을을 지키는 신으로 모시는 나무
****동제: 마을을 지키는 신에게 드리는 공동 제사(출처 : 예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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