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에 피어난 매화 향기
탐스럽게 불어오는 공원에 하얗고 붉은 화가 기품 있게 피어났네
첫날의 빗줄 지던 그날처럼 뜨거운 달구벌에 봄이 다시 찾아왔네
담배를 끊고 가락지를 모았던 숱한 손길들
우뚝 선 소녀들의 동상 앞에 가만히 있어 보면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숭고한 마음이 만리로 매화 꽃잎네
아 영원히 잊지 못할 국채보상운동이여
웅장하게 세상을 내리면 우리가 깊은 곳 잠들었던 얼이 깨어나
오늘도 이 땅 위에 찬란히 비칠 거라네
모진 세월 속에서도 지지 않는 매화의 향기
그 향기를 품고 지켜온 대구의 자랑
선생님께서 걸어오신 그 지혜로운 길처럼
아름다운 우리 정신은 영원히 이어지리
아 영원히 잊지 못할 국채보상운동이여
달구벌 웅장하게 세상을 향해 울리니
우리 가슴에 잠들었던 얼 깨어나
오늘도 이 땅 위에 찬란하게 비칠 거라네
매화 꽃잎 날리는 국채보상공원에선
선열들의 뜻은 깊은 평화를 노래하네
달구벌의 소리야 하늘 높이 멀리 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