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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또는 국화도)

노촌魯村 2026. 4. 3. 10:58
2026.4.3 대구 중구 센트로팰리스
국도화(또는 국화도)라고 불리는 꽃복숭아의 일종
이 꽃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름의 유래: 꽃잎이 겹겹이 피어나는 모양이 마치 국화꽃을 닮았다고 하여 '국도화' 또는 '국화도'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품종: 장미과에 속하는 복사나무(복숭아나무)의 원예종으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됩니다.
  • 개화 시기: 보통 4월에서 5월 사이에 화려한 분홍색이나 붉은색 꽃을 피웁니다.
  • 특징: 꽃이 지고 나면 아주 작은 복숭아 열매가 맺히기도 하지만, 주로 꽃을 보기 위한 조경수로 인기가 많습니다.

국도화, 붉은 인연의 겹

 

봄바람이 대구의 고성古城을 살포시 건드리면

복사나무 가지 끝에

난데없는 국화꽃이 내려앉습니다.

 

꽃인 듯 나비인 듯

겹겹이 쌓아 올린 붉은 꽃잎은

긴 세월 당신과 내가 함께 엮어온

지극한 인연의 갈피와도 같습니다.

 

복숭아의 발그레한 수줍음을 품고도

국화의 올곧은 자태를 빌려 왔으니

그 기묘한 어울림이

늘 곁을 지켜준 당신의 고운 미소 같습니다.

 

화려한 빛깔 뒤로

구슬만 한 열매 하나 가만히 맺히는 것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일궈낸

작지만 단단한 우리 삶의 증거겠지요.

 

눈으로 한 번 품고

가슴으로 두 번 담아내는 이 봄

국도화 핀 정원 아래서

당신과 나의 향기로운 계절도 함께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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