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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도

경북 청도 풍각 봉기리 삼층석탑

노촌魯村 2006. 3. 6. 19:11

 

 이곳은 통일신라 불교전성기에 평지가람의 천정사지(天井寺地)또는 정전사지이다. 천정사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의 기원전당으로 신라 법흥왕(514∼540년)이 전란을 피해 이 사찰에서 몽진(蒙塵)하였다가 평정(平定)되었다하여 정전사(停戰寺)라 불리어 지기도 했다. 천정사(天井寺)의 3층 석탑은 쌍탑 가람이었으나 동탑은 1930년경 도괴(倒壞)되었고 서탑만 1935년 일제강점기부터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주변 마을이름을 탑동(塔洞:송서2리)으로 쓰고 있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3층 석탑으로 높이5.47m에 상륜부는 없어지고 기단부와 탑신부는 잘 보존되어 있으며 신라석탑의 전형양식을 충실하게 계승한 탑으로 하층기단의 지대석과 중석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 8석을 구성하였고, 지붕돌의 경사는 완만하며 각형과 활 모양의 호형(弧形)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상층기단 중석도 8석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면에 우주(宇宙)와 탱주(撑柱)2주를 새겼고 상대갑석(上臺甲石)은 4매 판석으로 덮었고 밑에는 부연(副緣)이 있으며 위에는 경미한 경사가 있는 가운데 각형 2단의 굄이 있고 탑신부의 옥신과 옥개석이 각각 하나의 돌이고 각층 옥신에는 우주가 있다. 옥개석 처마 밑은 수평이고 받침 수는 층 5단이며 위에는 각형 2단의 옥신 받침이 각층에 표현되어 있다. 기단부의 부재 구성이 정연하고 기단의 탱주(撑柱) 수가 상하, 각 면 2주씩인 점 등 한국석탑의 초기양식이 잘 나타나 있으며, 기단이나 옥신의 조각수법에서 힘찬 박력이 나타나 있다.
천정사지(天井寺地) 삼층석탑은 8세기전반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풍각 초등학교에는 연꽃무늬가 있는 석등대좌가 남아있는 등 탑동에는 지금도 신라토기 등 사찰에서 사용했던 석조물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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