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남

화왕산

노촌魯村 2006. 10. 21. 10:23

 

 화왕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지금 3개의 못(용지)은 화산의 분화구가 있으며, 이못과 전설이 있는 창녕 조(曺)씨의 득성비가 있고 정상부 둘레에는 화왕산성(사적64호)이 있으며 성내는 잡목이 없는 억새로 이루어진 약 5만 6천여 평의 초원이 펼쳐져 있어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물결,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 군락 5-6곳에 수십만평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매년 10월에 화왕산 갈대제가 펼쳐지는데 이 행사는 산상에서 펼쳐지는 야간행사중에서는 국내에서 최대규모이자 최초의 행사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다. (창녕군청자료에서) 

 

창녕읍동쪽의 화왕산 정상(757m)에 축조되어 있는 성(城)이다.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의 석성으로 성을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가야시대의 성으로 추정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뿐만 아니라 영산, 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산성이었다.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운봉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하고,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산성의 지세에 힘입은바 컸다. 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이영이 수성장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창녕군청자료에서)

  

 

 화완산에서 본 창녕

 

 

 

 

 

 

 

 

 

 

 

 화왕산 내의 저수지(용지: 화산의 분화구라 함)

 

 

 창녕조씨 득성에 관한 안내문

경남 창녕(昌寧)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조씨득성(曺氏得姓)과 시조 태사공(太師公에 관한 설화가 있다. 신라 진평왕 대의 한림학사 이광옥(李光玉)의 딸 예향(禮香)이 우연히 병을 얻었다. 그는 창녕(昌寧)의 화왕산(火王山) 정상에 있는 용지(龍池)라는 연못에 가서 목욕재계하고 기도를 올리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가서 치병하던 중, 용자(龍子) 옥결(玉玦)과 만나 잉태, 집에 돌아가 아들을 낳았다. 그 아기의 겨드랑이에는 조자(曺字)와 비슷한 무늬가 새겨져 있어 이광옥(李光玉)이 진평왕에게 고하니, 왕은 이를 신기하게 여겨 아기에게 조(曺)성을 내리고 계룡(繼龍)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계룡(繼龍)은 자람에 따라 매우 총명하였으므로 王이 사랑하여 여러 가지 관직을 내리고 드디어 부마를 삼으니, 곧 창녕조씨(昌寧曺氏)의 시조이다. 태사공(太師公)은 그 후 왜구가 침입하였을 때 보국대장군(輔國大將軍)이 되어 이들을 물리쳤고, 삼국통일의 주인공 김춘추(金春秋)·김유신(金庾信) 등을 배후에서 지도한 인물이었다고 ‘창녕조씨시조기(昌寧曺氏始祖記)’는 전한다. 창녕조씨(昌寧曺氏)는 신라·고려조에 걸쳐 현관(顯官)·거신(巨臣)들이 많았고, 조선조에 들어서는 절개 높은 선비를 적지 않게 배출했다.

 

 

 

 

 화왕산성 동문

 

 

 허준의 드라마 셋트장

 

 도성암

 

화왕산. 붉게 타 오르다.

'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세병관 (統營 洗兵館)   (0) 2006.12.30
통도사  (0) 2006.11.05
일붕사  (0) 2006.10.09
통영의 벽방산(벽발산)  (0) 2006.10.09
용추계곡  (0)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