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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풍 석빙고

노촌魯村 2007. 2. 7. 21:09

현풍면 상리 동산 밑 구천변(龜川邊)에 있는 현풍석빙고는 조선시대의 석축 얼음 창고로 깊은 계곡의 물이 얼면 그 얼음을 떠다가 저장하던 곳이었다. 석빙고의 입구는 개울이 흐르는 쪽에 설치하지 않고 능선쪽(남향)으로 향하도록 하였으며 외기를 막기 위해 옹벽을 쌓았다. 석빙고의 천정과 벽에는 4개의 잘 다듬어진 화강석을 사용하여 무지개 모양의 홍예를 틀어 올리고 사이사이에는 길고 큰 돌을 얹어 아치형태의 내부를 형성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돌을 깔았고 여름에 얼음이 녹지 않도록 통풍과 배수가 잘 고려되어 있다. 이와 같은 얼음창고의 축조방법이나 시설 등은 경주, 안동, 창녕 등 조선후기의 석빙고에서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전형적인 양식이다. 당시 고을마다 석빙고를 둔 것도 아니었는데 그리 크지도 않은 현풍고을에 석빙고가 만들어진 것은 주지할만한 사실이다. 석빙고의 축조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1982년 11월 석빙고 주위 보수 작업 때 건성비가 발견됨에 따라 1730년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경주ㆍ안동ㆍ창녕 석빙고보다 10여년 정도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후기 석빙고의 모범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달성군청 자료에서)

 현풍 석빙고 내부

 

 석빙고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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