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2022/02/06 2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팔을 잘라 도를 구하다)-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극락전極樂殿 벽화-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팔을 잘라 도를 구하다) 중국 당대에 형성된 선종은 근원적인 본래심(本來心) 즉 불성(佛性)을 자각하고 그 지혜와 덕성을 일상 속에서 완성하고 전개하였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장 본질 적인 가르침이 선(禪)수행이라고 여겼기에 이 전승의 출발은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한다. 첫번째 조사는 가섭 존자이며 두 번째는 아난 존자이다. 이후 27조 반야다라 존자를 잇는 28조가 바로 달마(達磨) 대사이다. 남인도 향지국의 태자였던 달마 대사는 인도 28조이면서 중국 초조(初祖)가 된다. 그로부터 2조 혜가(慧可) 대사, 3조 승찬(僧璨) 대사, 4조 도신(道信) 대사, 5조 홍인(弘忍) 대사에 이르렀고, 홍인에게서 6조인 혜능(慧能) 대사가 나왔다. 그래서 서천(西天) 28조와 동토(東土) ..

목탁木鐸 -물고기 등에서 자라는 나무.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 적멸보궁寂滅寶宮 벽화-

목탁木鐸 -물고기 등에서 자라는 나무- 어느 절에 덕이 높으신 스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방탕한 생활을 하다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하루는 그 스님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등에 커다란 나무가 난 물고기가 뱃머리에서 울었다. 스님이 보니 전생에 방탕한 제자였다. 가여운 생각이 들어 그를 위해 수륙천도재水陸遷度齋를 베풀어 물고기 몽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그날 밤 꿈에 제자기 나타나서 자신의 등에 난 나무를 베어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부처님 앞에서 치면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며 또 강이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해탈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목어가 만들어 졌으며 이것이 목탁으로 변형되어 오늘 날 여러 행사에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법구가 되었다. 중국 선종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