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태종대(太宗臺)
태종대(太宗臺)는 부산광역시 영도(影島)에 있는 명승지이다. 영도의 남단에 위치하여 기암절벽과 울창한 송림은 바다와 어우러져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절경이다. 지금은 이곳에 약 4km에 달하는 순환관광도로가 있고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가 마련되어 멀리 바다 건너 대마도를 볼 수 있다. 동래부지(東來府誌)에 보면 삼국통일의 대업을 수행하던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이 이곳에 들러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경치에 심취하여 활을 쏜 곳이라하여 태종대(太宗臺)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백제, 고구려와의 각축으로 한가한 날이 없었던 태종이 이곳에 들렸다는 사실은 단순한 유람으로만 보아 넘길 수 없다. 그는 왕이 되기 전 이미 사신으로 일본에 가서 일본의 내부사정을 깊이 살피고 온 터였다. 항상 백제편이 되었던 일본에 대하여 허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지를 우리는 태종대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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