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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마니산 참성단(摩尼山 塹星壇)

노촌魯村 2009. 2. 12. 23:10

6) 마니산 참성단(摩尼山 塹星壇)

 

 강화도가 마니산으로 이루어진 섬인 것은 제주도가 한라산으로 이루어진 것과 다를 바 없다. 해발 480m의 마니산은 강화도의 남쪽에 솟아 있다. 강화군 강화읍 흥왕리(興王里)에 있는 이 산은 우리 나라 땅의 중심에 위치하여 남쪽의 한라산까지와 북쪽의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고 한다. 마니산은 원래 마리산으로 불리웠다. ‘마리’란 머리라는 뜻이니, 이곳 사람들이 마리산이라고 부르던 이 산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가 되는 셈이다. 이 산의 꼭대기에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지는 참성단(塹星壇)이 있는 것을 볼 때 이 산은 우리 민족 전체의 머리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적 제1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참성단은 높이가 5.1m, 넓이가 16평으로 자연석으로 반듯하고 납작하게 쌓았다. 아랫단은 둥글게 쌓고 윗부분의 단은 네모로 쌓았는데 윗단의 동북면에는 21계단의 돌층계가 있다.

참성단을 쌓은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단군이 쌓았던 것이라 전해져 왔다.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한 제단인 것이다. 이와 같은 제천단은 신라5악 중 태백산과 팔공산에도 남아 있다. 읍지에 의하면 고려시대에도 임금이나 제관이 찾아가서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그 후로 조선시대에도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이곳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요, 민족혼이 살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이곳은 ‘성역’으로 보호되어, 1953년부터 전국체육대회의 성화를 점화하는 곳이 되었다.

화랑정신의 본질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민족정신으로 민족역사의 출발점에서부터 우리 나라 전 역사를 관통하여 우리 민족의 혈맥 속에 살아 있는 정신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조상인 단군과 연관되어 정결하고 장엄한 참성단에 서려있는 정신은 화랑정신과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 제10회 아사아경기대회의 성화가 화랑정신을 젊은 새 세대에 점화시키는 화랑교육원에서 이루어진 것도 그러한 연유이다.(출처: 

화랑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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