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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백령도(白翎島)

노촌魯村 2009. 2. 12. 23:11

7) 백령도(白翎島)

 

 고려시대에 화랑도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신라시대의 수많은 화랑 중에서 사선(四仙)이 가장 훌륭했고 그들의 무리가 가장 번성했다고 믿었다. 사선이 실제의 인물이었던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들 사선이 순유했던 유적은 도처에 남아 있다. 남곤(南袞 : 조선 중종 때의 문인)의 유백사정기(遊白沙汀記)에 보면 경기도의 아랑포(阿郞浦)와 백령도(白翎島)에 사선이 순유한 기록이 있다.

현재 백령도는 경기도의 옹진군에 속하지만, 이 섬은 원래 황해도에 속하여 장산곶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심청의 설화에 나오는 인당수(印塘水)가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이 백령도에서 사선이 순유했음직한 곳은 두무진(頭武津)이다. 두무진은 수억년 동안 파도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금강산의 만물상과 흡사하다. 이곳에 오면 사람들은 세상살이를 잊게 되고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심신을 개끗이 씻어내어 준다고 한다. 이 절경을 사람들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부른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그 경관은 절경 중의 극치를 이룬다고 한다. 무원부지(無遠不至)의 사선들이 이곳에서의 풍류를 놓칠 리가 없었을 것이다.(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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