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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낭비성(娘臂城)

노촌魯村 2009. 2. 13. 11:45

9) 낭비성(娘臂城)

낭비성(娘臂城)은 충북 청원군 북이면 토성리와 광암리 및 부연리의 경계에 있는 해발 250m의 산 위에 축조한 석성(石城)이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남쪽이 트인 ㄷ자 모양의 산 위에 축성하였다. 성 안은 서쪽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북쪽과 동쪽이 높은 반면, 남쪽은 낮은 계곡을 이루는데 샘과 수구가 모두 이곳에 있다. 이 성은 원래 고구려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김유신장군의 활약으로 신라가 영유하게 되었다. 삼국사기 김유신열전에는 화랑출신 김유신이 최초로 공을 세워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낭비성의 싸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진평왕 건복 46년(629) 8월, 왕은 고구려의 낭비성을 공벌하게 하였다. 고구려 군사가 성 밖으로 나와 맞아 치므로 전세가 불리하여 죽은 자가 많이 나오고 모두 사기가 꺾어 있었다. 이 때 김유신은 중당(中幢)의 당주(幢主)로서 그의 부친 서현(舒玄)에게 나가서 투구를 벗고 말하기를 “우리 군사는 패배하였습니다. 소자는 평생에 충효를 맹세하였사온데 싸움에 임하여 용맹스럽지 않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으니 허락해 주십시오.”하고 곧 말에 올라 칼을 빼어 들고 구덩이를 뛰어 넘어 적진으로 달려들어가 적장의 머리를 베고 들고 돌아왔다. 군사들은 이것을 보고 이긴 기세를 타서 공격을 하였다. 마침내 5천여 명을 참살하고 1천여 명을 사로잡으니, 성안에서는 크게 두려워하여 같이 대항하지 못하고 모두 나와서 항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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