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나라 밖(국외)/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대조선주차 미국 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 102년 만에 되찾아

노촌魯村 2012. 8. 27. 17:10

 

 대조선주차 미국 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

1900년대 초 당시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외관(출처 : 문화재청자료) 

2012년 현재 건물 외관(출처 : 문화재청자료)

-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매각됐던 건물 매입계약 체결 -

문화재청(청장 김 찬)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대한제국이 국외(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에 설치한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공사관으로,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매각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D.C. 소재)을 매입하기 위한 최종협상을 마무리 짓고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1877년 건립된 이 건물은 백악관에서 자동차로 북동쪽 방향 10분 거리의 로간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에 있으며, 지하 1층·지상 3층의 빅토리아 양식(Victorian Style)을 잘 간직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1891년 11월 당시로는 거금인 2만 5천 불에 조선왕조가 매입해 대한제국말까지 주미공사관으로 사용했다. 무엇보다 1882년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맺은 조선이 청나라·러시아·일본의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자주외교의 상징으로 그 의미가 크다. 1905년 11월 을사늑약 이후 공사관 건물의 관리권이 일제에 넘어가고, 한일강제병합(경술국치)을 2개월 앞둔 1910년 6월 일제의 강압으로 단돈 5불에 소유권이 일제에 넘어 간 뒤, 미국인에게 10불에 재매각되어 민간을 떠돌다 경술국치 102년 만에 대한민국의 품으로 오게 되었다. 당시 ‘대조선주차 미국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주차는 주재를 뜻하고 화성돈은 워싱턴의 한자표기)’ 이름의 이 공사관은 지금의 대사관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미국으로 건너간 이승만(1875~1965)은 이곳을 거쳐 1905년 미 하원의원 휴 딘스모어(Hugh A. Dinsmore), 국무장관 존 헤이(John Hay), 제26대(1901~1909)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1858~1919)까지 만나 일제가 대한제국을 침략하고 있음을 폭로하고 독립유지를 위해 미국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적 가치를 주목하고, 이를 매입하려는 우리 정부와 재미동포 단체의 숙원사업으로 다양한 노력과 시도가 있었으나 소유주와의 매입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재미동포 사회는 1997년부터 공사관 매입을 위한 모금 운동(2003년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2005년 ‘워싱턴 우리공사관 찾기 운동’, 2007년 ‘이민역사박물관 사용을 위한 모금’ 등)을 전개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주미공사관 건물 매도 100년을 맞아 이를 매입·보존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 이에 문화재청은 민관협력에 의한 협상전략을 세워 문화유산국민신탁을 매입주체로 정하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의 일부 후원을 받아 현지 부동산전문가 등을 통해 연초부터 매입협상을 진행하여 한미수교 130주년이 되는 올해 마침내 매입 계약체결에 이르게 되었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연내에 건축물 내·외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관계 전문가의 검토와 재미동포사회 의견수렴을 거쳐 건물을 전통문화 전시·홍보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과 같이 국외에 소재한 역사적 기념물들은 우리의 역사 문화를 형성하는 소중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매입을 계기로 국외 소재 역사적 기념물에 대한 보존·활용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출처 : 문화재청자료) 

1900년대 초 당시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내부(출처 : 문화재청자료) 

1900년대 초 당시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내부(출처 : 문화재청자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층 접견실(2012년 8월 29일 현재.(출처 : 문화재청자료))

1900년대 초 당시 주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요 

건립 : 1877년

 위치 : 15 Logan Circle NW Washington D.C.(백악관에서 자동차로 북동쪽 10분 거리)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대지면적 : 226.16㎡, 연면적 : 542.55㎡)

 소유 : 민간(개인)

1. 의의

현존하는 대한제국 외국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으며, 14년(1891~1905)간 주미공사관으로 사용됨.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에 이르는 과정에서 청․일․러 등 주변국의 정치적 간섭을 물리치고 ‘자주적 외교활동’을 펼쳐 보인 공간으로, 한미 외교사적 의미도 큼.

일제 강점기 과정에서 강제 매각된 소유권을 102년 만에 되찾아 옴. 조선왕조가 2만 5천 불에 매입한 건물을 한일강제병합 직전에 단돈 5불에 일제에 매각되는 등 ‘일제의 부당한 주권침탈 행위’를 잘 보여주는 공간임.

미국의 남북전쟁 이후 빅토리아 양식의 주거공간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건축양식과 역사적 의의 등을 따져 볼 때 보전가치가 매우 큰 건물임.

2. 건물의 역사 및 변천

 

 건물의 역사 및 변천

미국 남북 전쟁(1861~1865) 당시 미 해군 소령이었던 Seth Ledyard Phelps에 의해 1877년 건축되었고, 건축목적은 Phelps 본인의 전역 후 주거용으로 알려짐.

ㅇ The Phelps House의 건축설계는 Thomas M.Plowman이 하였고 건축가는 Joseph Williams로 알려짐.

ㅇ The Phelps house의 소유권은 1891년 Sevellon A.brown에서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명의로 이전되었으며, 이후 1910년까지 고종황제의 명의는 유지됨.

* Sevellon A.brown(건물을 고종에게 매도한 인물)

- The Phelps House 건물을 건축한 당시 Phelps의 사위로서 당시

국무부차관급으로 근무를 하였음

1910년 주미 일본공사 우찌다(內田康哉)에 의해 강제 매도된 후, 이어 미국인 Fulton에게 재매도 되었음.

ㅇ 1977년에 현 소유자(민간인)가 The Phelps House의 대한 소유권을 취득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음.

 

 로간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 의의

Logan Circle의 명칭은 Logan 장군(미 독립전쟁 육군 사령관)의 이름에서 기원

현재 Logan Circle 내부 공원 지역은 정부 산하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에 의해 관리되고 있음.

ㅇ Logan Circle 역사지구 개요

- 약 8개의 블록으로 이루어진 Logan Circle은 번성했던 19세기 후반의 모습(대규모로 개방된 도시공간에 건설된 주거지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지역임.

- 그 보존의 양호함으로 인하여 미국의 중요한 지역의 하나로서 미국정부에 의해 ‘역사지구’로 지정되었고 1972년 3월 28일에 워싱턴 D.C.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72년 6월 30일에 국가지정문화재에 추가됨.

3. 매입 추진경과

1877년 건축

1891년 11월 28일 : 조선왕조 매입(매입가격 : 2만 5천 불)

1905년 11월 17일 : 을사늑약 강제(‘외교권 박탈’로 일본정부에 관리권이 넘어감)

1910년 6월 29일 : 일본정부 매입(매입가격 : 5불)

1910년 9월 1일 : 일본정부 미국인에 매도(매도가격 : 10불)

1977년 9월 2일 : 현 소유주(개인) 매입

2003년 :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현지 교민회 매입 시도

2005년 : 워싱턴우리공사관찾기운동본부(한국기독교총연합회) 매입 시도

2007년 : 미주 한인단체 ‘이민역사박물관’ 사용 위해 매입 시도

2008년 : 문화체육관광부 매입 시도

2010년 : 미 역사보존협회 건물매각 100년 맞아 매입 시도

2011년 12월 ~ 2012년 1월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현황 등 조사

2012년 2월 22일 : 문화재 긴급매입 심의위원회 의결(문화재청) (매입 주체 : 문화유산국민신탁)

2012년 3월~ :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매입 추진

2012년 4월~ : CBRE 코리아(대표 김윤국) 부동산 에이전트 선임

2012년 8월 : 문화유산국민신탁,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매입 계약 체결

2012년 연내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축물 내․외부 정밀조사 실시(예정)

(출처 :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