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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국외)/터어키

히포드럼(Hippodrome)

노촌魯村 2012. 12. 9. 13:39

 

히포드럼 : 본래 이곳은 196년 로마의 황제 세비루스(Severus)에 의해 지어진 검투 경기장이었는데, 4세기 무렵 비잔틴 황제인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검투 경기는 금지되고 대신 말이 끄는 마차 경기장으로 바뀌었다. 10만명 정도 수용이 가능했다고 하는 이곳은 경마장으로 이용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왕위 계승을 놓고 벌어진 수많은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13세기 초 십자군의 침입으로 이 광장에서 비잔틴군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대부분의 광장 내 유적이 이때 파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곳에는 아주 귀중한 세 개의 기념비가 잘 보존되어 있다.

"디킬리타스(Dikilitas)"라고 불리는 이집트 오벨리스크는 원래 기원전 1550년에 메소포타미아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로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헌사한 사원에 세워졌었던 두 개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로 당시 왕족들의 일상을 양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콘스탄티누스의 기둥이라고 알려진 "오르메 수툰(Orme Sutun)", 아폴로 신전에서 가져온, 세 마리의 뱀이 서로 뒤엉켜 직경 3미터의 황금 그릇을 받치고 있는 형상의 서펜타인 기둥(Serpentine Column)이 있다.

  

  

  

 

 

 

 

 

 

이집트 오벨리스크 : 24m 높이의 한 개의 반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의 왕 투트모스 3세(BC 15세기경)에 이집트의 고대도시인 다이렘 바흐리(현재의 "룩소")에 세워졌었다. 2000년 후인 390년경 데오도시우스 1세가 콘스탄티노플로 운반해 와 성대한 의식을 거쳐 스피나에 세운 것이다. 이 오벨리스크는 6m 높이의 대리석 받침대 위에 세워져 있는데 받침대의 4면에는 오벨리스크를 세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황제 및 그의 가족, 조공을 바치고 있는 정복 민족들, 히포드롬의 경주 코스 모습, 그리고 마차 경주의 승자에게 월계관을 세워주는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뱀 기둥 : 이 기둥은 페르시아 제국과의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31개의 그리스 도시국가가 기원전 479년 그리스에 있는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 세운 것으로 콘스탄틴 대제가 이 곳으로 가져온 것으로 추측된다. 청동으로 된 3마리의 뱀이 서로 꼬여 서 있는 이 탑은 원래 8m 높이였는데 머리 부분이 소실되어 5.5m만 남아 있다. 

  

  

           

 

 

코로수스 : 940년 콘스탄틴 7세에 의하여 세워진 이 탑은 석회석의 벽돌로 만들어졌는데, 표면에 청동을 씌워 농부 및 어부들의 모습을 새겨 놓았다. 제4차 십자군의 침입 시에 청동은 녹여져 동전 주조에 사용되었다 한다.

 

 

카이저 빌헬름 샘의 정자 : 히포드롬의 북동쪽 끝에는 제 1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인 독일황제 '카이저 빌헬름 2Kaiser WilhelmⅡ'당시 동맹국이었던 오스만터키 제국을 1901년에 방문한 기념으로 술탄 압듈 하미드2Abdulhamid에게 선물한 정자(우물)가 있다.

이 정자를 빌헬름의 우물 혹은 알만 체쉬메라고 부르는데 체쉬메Cesme’는 '샘, 우물'이라는 뜻이다. 둥근 지붕의 정자 모양으로 지어진 알만 체쉬메()의 내부 천장은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Chariot Race at the Hippodrom

Carriage Driving from Beekbergen Hol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