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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公州 麻谷寺 大光寶殿)

노촌魯村 2013. 3. 3. 18:41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公州 麻谷寺 大光寶殿.보물 제802호.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마곡사 (운암리))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설과 신라의 승려 무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웠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신라말부터 고려 전기까지 폐사되었던 절로 고려 명종 2년(1172) 보조국사가 절을 다시 세웠으나 임진왜란 뒤 60년 동안 다시 폐사되었다. 훗날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가 대웅전·영산전·대적광전 등을 고쳐 지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마곡사의 중심 법당으로 해탈문·천왕문과 일직선으로 놓여 있다.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건물로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불에 타버렸던 것을 조선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앞면 5칸에는 3짝씩 문을 달았는데 문살은 꽃 모양을 섞은 조각으로 장식하였고 가운데 칸 기둥 위로 용 머리를 조각해 놓았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꾸몄고, 불단은 서쪽으로 마련하였는데 불단 위에는 불상을 더욱 엄숙하게 꾸미는 닫집을 정교하게 꾸며 달았다.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 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문화재청 자료)

 

대광보전 현판 : 시문서화 사절로 꼽히던 표암 강세황의 글씨이다. 글씨체는 약간 흘림체로 힘이 있고 유려하다.

강세황(姜世晃) : 1713(숙종 39)∼1791(정조 15).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서화가·평론가. 본관은 진주. 자는 광지(光之), 호는 첨재(忝齋)·산향재(山響齋)·박암(樸菴)·의산자(宜山子)·견암(蠒菴)·노죽(露竹)·표암(豹菴)·표옹(豹翁)·해산정(海山亭)·무한경루(無限景樓)·홍엽상서(紅葉尙書)로도 불린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公州 麻谷寺 大光寶殿) 비로자나불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公州 麻谷寺 大光寶殿) 후불벽에 그려진 백의관음도

 

남순동자

공주 마곡사 영산회상도(公州 麻谷寺 靈山會上圖.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1호.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사진출처:문화재청)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대광보전 후불탱화로 걸려있는 불화이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한 모임을 도상으로 옮긴 불화(佛畵)이다. 화기에 따르면, 마곡사 영산회상도는 정조 12년(1788) 동홍 등 15명의 화승이 함께 조성하였다. 대형의 화면에 석가모니불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장면인 설법회를 짜임새 있게 그렸으며 비교적 탁한 색감과 도식적인 음영표현 등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