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은 지금으로부터 1,600여 년 전 우리나라 고대사의 한 축을 이루었던 대가야의 옛 도읍지였습니다. 고령읍을 둘러싸고 있는 주산의 능선 위에는 대가야시대의 왕과 왕족, 귀족들의 무덤 700여기가 줄지어 늘어서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로 ‘고령 지산동고분군’입니다. 이 고분군은 대가야 최대의 중심 고분으로 무덤의 숫자와 규모, 껴묻거리의 우수성에서 가야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진정성·완전성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에 등재되었습니다.
그 중 지산동 73호분은 그 내부가 나무덧널로 이뤄진 대형 봉토고분으로, 지산동고분군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왕릉입니다. 이때부터 대가야에서 왕릉이 본격적으로 출현하였으며, 삼국과 구별되는 대가야만의 독특한 문화가 꽃피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기획특별전에서는 400년 경 대가야 왕릉의 출현기에 만들어진 ‘최초의 대가야 왕릉’인 지산동 73호분을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출처:대가야박물관)
상사화(대가야박물관 정원에서)
대가야박물관 바로가기 : http://daegaya.net/main/(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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