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슬 고 백
- 강혜옥 -
11월의 숲이
안개를 입고 온 아침에
이슬이
작은 몸짓으로
잠에서 깬다
혼자 일어나
일상을 살다가
조용히 잠들어 갈 하루이지만
이슬은 이슬의 노래가 있어서
행복하다
옆의 꽃잎 조차
다치지 않도록
예쁜 모습만 가슴에 담도록
아릿한 아픔으로
하루가 다 하면
이름 없는 날에
콘체르트의 코다처럼
조용히
사라질 이슬은
이슬 만의 노래가 있어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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