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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내장사 조선동종(內藏寺朝鮮銅鐘)

노촌魯村 2018. 10. 4. 19:56


내장사 조선동종(內藏寺朝鮮銅鐘. 시도유형문화재 제49호. 전북 정읍시 내장사)

총 높이 80㎝, 몸체 길이 60㎝, 입 지름 50㎝로, 소형이나 명문이 확실한 조선 후기 범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입 주변에는 한개의 덩굴무늬 띠를 둘렀으며, 어깨 부위에는 덩굴무늬 띠와 물결무늬 띠가 잇대어 배열되어 있다. 어깨 아래로는 2줄로 만든 작은 원 안에 범자를 도들새김 하였으며, 24개의 원을 배열하여 문양을 만들었다. 몸체 중앙에는 정사각형의 유곽을 4개 두고 안에는 9개의 유두를 도드라지게 새겼다. 유곽을 만든 띠는 덩굴무늬로 채웠다.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보살상을 양각하였다. 몸체의 맨 윗부분에는 꽃을 세워 장식한 듯한 문양이 있다.
이 동종은 내장사가 중건되자 전남 보림사에서 옮겨 왔는데, 일제시대 후기에 원적암에 은닉하였고, 한국전쟁 때 정읍시내 포교당에 피난시켜 보전하였다.(출처 : 문화재청)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원형의 두광과 보관을 갖추고 합장한 보살입상 4구가 배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양주(陽鑄)된 명문이 있어 주성 연대와 사찰명을 밝히고 있다.

명문에는 乾隆三十三年 戊子十月 日長興寶林寺明正庵中鐘鑄 成尹光衡 大禪師光學 化主德周 別座來應 施主秩 大施主尹光衡 趙漢寶爲化父母 趙仁九 梁氏兩主 林奉妻安氏(건륭33년 무자10월 일장흥보림사명정암중종주 성윤광형 대선사광학 화주덕주 별좌내응 시주질 대시주윤광형 조한보위화부모 조인구 양씨양주 임봉처안씨)로 기록되어 있는데, 부모를 위해 주성하여 장흥 보림사 명정암에 공양한 동종이며, 건륭 33년 무자는 영조 44(1768)으로 조선 후기 동종의 양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