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 이 생각 저 생각

드디어 황사방역용마스크 구입 성공!! 그리고 인증 사진 한 장!!

노촌魯村 2020. 3. 10. 15:52


마스크 요일제 실시 후 처음으로 마스크 구입하다.(2020. 3. 10(화).14 : 30)

(원래 5개가 들어있는 포장이지만  개봉 후 2개들이로 재포장하여 판매)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로항장곡)

오동나무로 만든 악기는 천년을 묵어도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추워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치 않으며,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가지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출처 : 조선 중기의 학자 신흠(申欽) ‘야언(野言)’에 나오는 한시



 

*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 온 글


폴이라고 하는 한 회사원이 뉴욕에서 중요한 미팅을 마치고 자기 팀 동료와 함께 공항으로 갈려고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그 날이 금요일 오후 저녁시간이어서 교통체증이 심해 택시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정말 기적적으로 빈 택시 하나가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 택시를 보는 순간 다른 동료들이 손살같이 달려가서 그 택시를 잡아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너무 빨리 달려가는 바람에 바로 길 가에서 장사하고 있는 노점상의 야채 과일 박스를 차버리게 됐고, 과일과 야채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런데 폴의 일행 중 어느 누구도 이를 개의치 않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폴은 택시를 타지않고 그 자리에 순간 멈추어 섰다.

택시 안의 동료들이 외쳤다. 빨리 타라고. 그리고 덧붙였다. 이 택시 타지 않으면 비행기 놓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은 나를 놔두고 먼저 가라고 일행을 떠나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노점상 할머니에게 다가가니 그 할머니를 울고 있었다고 한다.

자세히 가서 봤더니 앞을 보지 못한 시각장애자였다. 눈이 성한 사람이라면 바닥에 흩어진 과일이나 야채를 줏으면 그만인데, 앞을 보지 못하는 할머니가 어떻게 그 과일과 야채를 주워 담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앉아서 울고 계신 할머니를 폴이 위로해 드리면서 땅바닥에 떨어진 야채와 과일을 하나씩 줍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폴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다들 자기 갈 길이 바쁜지 아무도 노점상 시각장애인 할머니의 울음과 폴의 행동에 관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폴이 야채와 과일을 다 정돈한 후에 지갑을 꺼내 돈을 할머니 손에 쥐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할머니, 이 돈이면 손해 보신 것 충분히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Are you JESUS.?"("혹시 예수님 아닌가요?")

이 말을 들고 당황한 폴이

"나는 절대 예수가 아닙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할머니가 아니라면서 계속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까 노점 가판대가 넘어지고 과일과 야채가 땅에 떨어질 때 제가 도움을 요청할 분은 예수님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JESUS please come help me.(예수님  나에게 다가오셔서 제발 나를 도와주십시오.) 그랬는데 기도의 응답처럼 당신이 와서 나를 도와주었으니까, You must be JESUS(당신은 예수님이 틀림없습니다)."

그날 밤 폴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하룻밤을 더 뉴욕 호텔에서 머물면서 한밤중에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When the last time someone confuesd you for JESUS.?
(누군가가 당신을 예수님 같다고 착각하게 했을 때가 언제인가?)

코로나19로 마음이 심란하고 울적한 아침입니다.
이 아침 가슴에 손을 얹고 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나는 정말 작은 예수가 맞나?
나의 삶의 방향과 목적은 바른가?

마스크 문제로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돈도 나의 능력이나 나의 재능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예수가 될 때만이 가능하다.
나의 필요보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고 기꺼히 양보할 수 있다면...
만일 내가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만일 내가 예수님처럼 나를 희생함으로 누군가를 세우고 살려줄 수만 있다면 분명 나 한 사람 때문에 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이 분명함을 말이다.

오늘 아침 각자의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자.

When the last time someone confuesd you for JESUS.?
(누군가가 당신을 예수님 같다고 착각하게 했을 때가 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