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군위

경북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원당골 다락논(기아거자(棄我去者) - 이백 -)

노촌魯村 2020. 10. 7. 15:25

 

기아거자(棄我去者) - 이백

 

昨日之日不可留(작일지일불가류)

날 버리고 가버린 어젯날은 머물게 할 수 없고

 

亂我心者(난아심자)

내 마음 어지럽힌

 

今日之日多煩憂(금일지일다번우)

오늘은 얼마나 근심스러운지

 

長風万里送秋雁(장풍만리송추안)

긴 바람은 만리서 가을 기러기를 실어 보내오고

 

對此可以甘高樓(대차가이감고루)

이를 대하니 높은 누각에서 마음껏 취하리로다.

 

蓬萊文章建安骨(봉래문장건안골)

봉래의 문장은 건안의 풍골이요

 

中間小謝又淸發(중간소사우청발)

중간의 소사 또한 맑고도 수려하다

 

俱懷逸興壯思飛(구회일흥장사비)

모두 빼어난 흥 장한 생각 품고 날아서

 

欲上靑天攬明月(욕상청천람명월)

푸른 하늘 올라서 명월을 따려 든다

 

抽刀斷水水更流(추도단수수경류)

칼 빼어 물을 베나 물은 다시 흘러가고

 

擧杯銷愁愁更愁(거배소수수경수)

잔 들어 근심을 삭이나 시름은 더하듯

 

人生在世不稱意(인생재세불칭의)

사람 나서 세상에서 뜻대로 되잖으니

 

明朝散髮弄扁舟(명조산발롱편주)

내일 아침 머리 흩어 조각배나 띄어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