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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도사通度寺 극락보전極樂寶殿 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

노촌魯村 2023. 2. 24. 17:31

 

통도사 극락전 외벽 반야용선도(2020.9.3.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통도사 극락보전 외벽 반야용선도 하단부분이 유실)

반야용선도의 개념은 반야선에서 비롯된다. 반야선은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 정각(正覺)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반야(般若 : 일체의 사물과 도리를 밝게 통찰하는 더없이 완전한 지혜)를 차안(此岸)의 중생이 생사고해를 건너 피안(彼岸)의 정토에 이르기 위해 타고 가는 배에 비유한 것이다.

2023.2.23 촬영
2020.9.3.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통도사 극락보전 외벽 반야용선도 하단부분이 유실되기 전前 상태. 출처 :뉴스렙(http://www.newsrep.co.kr)

법당 외벽에 반야용선(般若龍船)을 그리는 것도, 법당 전체가 서방정토를 향하는 반야용선임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먼바다를 건너 피안의 정토가 있어, 인로왕보살이 이끌고 여러 불보살이 지켜주는 가운데 불법을 수호하는 용이 힘차게 헤엄쳐 나아가는 것이다. 법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곳이니, 그 가르침을 새기며 살아간다면 누구든 정토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출처 : 현대불교신문)

반야용선(般若龍船) : 배의 모습은 용두(龍頭)와 용미(龍尾)를 나타내었고 그 전후에는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로 보이는 양대(兩大) 보살이 서서 배를 인도하며, 배에는 합장한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 : 죽은 사람의 넋을 맞아 극락세계로 인도한다는 보살

*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석가모니불의 열반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의 무불시대(말법시대)에 육도중생(六道衆生)을 교화하겠다는 큰 대원을 세운 보살마하살(대비보살)이다. 지장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보는 여래장사상에서 비롯된 보살로, 지장신앙은 대체적으로 민중 지향적인 성격이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대지를 모태로 한다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 데메테르와 비교된다. 그리고 불교 세계관에서 지장보살은 일체 모든 중생들이 전부 모두 다 성불 한 뒤에 최후에 마지막으로 성불할 보살이다.(출처 : 위키백과)

극락보전(極樂寶殿. 조선(1801년) 경남 유형문화재).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극락보전(極樂寶殿. 조선(1801년), 경남 유형문화재)

극락전의 초창은 고려 공민왕(恭愍王) 18년(1369) 성곡대사(성곡대사)에 의하였고, 현재의 극락전은 건물 해제 수리시에 발견된 상량문에 의해 순조1년 (1801)에 중건하였음이 확인되었다.

법당에는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極樂世界)의 교주이신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좌우에 협시보살(脇侍菩薩)로 관음(觀音), 세지(勢至) 보살상을 봉안하였다.

건물은 전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양식이며 외벽(外壁)에는 험한 바다를 건너 극락세계로 향하는 소위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표현하였다.

배의 모습은 용두(龍頭)와 용미(龍尾)를 나타내었고 그 전후에는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로 보이는 양대(兩大) 보살이 서서 배를 인도하며, 배에는 합장한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이 그림은 근세의 제작이나 그 구도나 내용이 보기 드문 우수한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극락세계란 이 세계로부터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가면, 이 우주(宇宙)공간에서 가장 즐거운 세계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아무런 고통이 없으며, 편안하고 즐거운 안양국(安養國)또는 극락세계라고 불려지는 세계가 있다고 한다.

그 세계에는 현재 아미타부처님이 설법하시는데 그 세계에서 왕생하는 사람은 연화(蓮花)위에 화생(化生)한다고 말하여 진다. 즉 연화(蓮花)생이다. 모든 것은 생각만 하면 저절로 이룩되고 땅은 유리로 이룩되었으며 . 온갖나무와 꽃과 궁전이 모두 법(法)을 설하여 이곳에 왕생하는 중생은 필경 성불한다고 하였다.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은 과거 인행시(因行時) 법장비구(法藏比丘)로서 48원(願)을 성취하여 성불하였으며 극락세계를 장엄하여 누구든지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열 번만 부르면 극락세계에 왕생케 한다는 일념왕생원(一念往生願)의 믿음을 지니는 부처님이다. 즉 아미타불(阿彌陀佛)은 한량없는 빛으로서 ‘무량광(無量光 : Amitabha)' 또는 한량없는 생명(生命)으로서의 ’무량수(無量壽, Amitayus)' 등으로 번역되므로, 토함산 석굴암의 경우 ‘수광전(壽光殿)’이란 현판을 갖게도 되었다. 아무튼 불교신앙의 종교적 이상국토를 상징하는 부처님과 전각(殿閣)이 곧 극락전(極樂殿)이며, 이를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 할 때도 있다.(출처 :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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