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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말티고개(말티재)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노촌魯村 2023. 5. 4. 00:34

말티재(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말티재(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고개 또는 말티재는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으로 가는 입구에 있는 고개로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4번지와 38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하단부는 해발 약 270m, 정상부는 해발 약 430m로서 차이가 160m 가량이나 되는 험한 고개다.

말티재 정상 로터리

속리산에는 오랫동안 존재한 박석 길이 유명하였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구경 오면서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길을 닦도록 명하고 얇은 박석 돌을 운반하여 3~4리나 깔은 것이 시초가 되어 지금의 말티고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조선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속리산면 장재리에 있던 별궁(현 대궐터)에서 타고 왔던 가마를 말로 갈아탔다 하여 말티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다른 설에 의하면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으로 말티재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 된다는 설, 말 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2017년 10월에는 전국 최초의 3층 터널인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이 고개 정상부에 준공되었다. 1층은 차량 통행 공간이고, 2층은 행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 사진 등의 상설 전시관으로 조성되었으며, 3층은 동물과 식물이 자생하는 자연의 공간이다. 주차장을 비롯하여 휴게실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었다.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말티재 전망대

2020년 2월에는 말티고개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말티재 전망대가 개장하여, 사진 촬영 명소가 되고 있다.

말티고개(20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