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당호(堂號)가 ‘여유당(與猶堂)’이다. 정조 사후死後 고향에 낙향한 선생은 생가에 ‘여유당(與猶堂)’이라는 당호(堂號)를 걸었다. 그 이유를 ‘여유당기’에 노자(老子) 제15장에 나오는 ‘머뭇거리기는 마치 겨울 내를 건너듯’(與兮若冬涉川), ‘두리번거리기는 마치 네 이웃을 두려워하듯’(猶兮若畏四隣)이라는 대목이 정조 임금 승하 후 선생의 처지와 비슷해 당호로 삼았다고 밝히고 있다.
다산 정약용선생 고택인 여유당(與猶堂) 건물은 ‘ㄱ’자 형 안채와 대문과 행랑채와 붙어 있는 ‘ㄱ’자형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지만 안채와 사랑채가 붙어 있지 않고 안마당을 넓게 쓰는 중부 지방의 전형적인 양반 가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 자체는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원래는 마을입구에 있었는데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홍수로 유실된 것을 1986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한 것이다.
이 집은 정조말년(1800년)에 관직에 물러나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올 때 지은 집이라 한다. 이집은 그가 살았던 집이라기보다는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가족들이 살았고, 그리워했던 집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높은 벼슬을 했던 사람이지만 이 건물은 그런 느낌은 주지 않는 평범하면서 잘 만들어진 집으로 보인다.
생가 여유당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던 것을 1986년 복원한 것으로 집 앞으로 내가 흐르고 집 뒤로 낮은 언덕이 있는 지형에 자리 잡고 있어 선생은 수각이라고도 표현하였다. 당호인 여유는 선생이 1800년 (정조24년) 봄에 모든 관직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은 것이다. <출처:남양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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