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에 빠진 한국고고학 : 30년 전에 한국 고고학계는 금빛을 지닌 작은 유리구슬에 주목했습니다. 금빛유리구슬은 1921년에 발견된 금관총 부장품에고 있었고 , 1971년에 공주 무령왕릉에서도 발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유리구슬을 우리가 체계적으로 연구한 시점은 훨씬 늦습니다. 1990년대에 김해 양동리와 천안 청당동의 삼한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유리구슬을 분석하고 국내외의 연구 결과를 살펴본 결과, 이 금빛유리구슬이 국제교류의 산물로 밝혀졌습니다. 이 덕분에 새삼스레 금관총 부장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작은 금빛유리구슬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봐 주십시오(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독특한 제작기법 : 금관총 출토 금빛유리구슬은 투명한 유리 사이에 금박을 넣어두었기에 마치 금구설처럼 보입니다. 이 금빛유리구슬은 쇠꼬챙이에 유리액을 감아 작은 구슬을 만들고 금박을 덧씌운 다음, 금박 위에 다시 투명한 유리액을 덧붙여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쇠꼬챙이에서 떼어낸 유리구슬은 위아래를 편평하게 갈았습니다. 표면에 제작 방향을 따라 세로로 혹은 무질서한 작업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금빛유리구슬이 멀리 중앙아시아 초원의 길에 있는 알타이 권역에서도 발굴되므로, 이 구슬도 초원의 길을 따라 북방 유목왕국과 고구려를 지나 신라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됩니다.(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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