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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대 밑은 물이 깊고 맑아서 과거부터 예기청소(藝岐淸沼)라고 불려졌다. 석장동 암각화는 예기청소 바로 위쪽 암벽에 새겨져 있다. 그림이 새겨진 암면 앞의 공간은 2m 내외의 좁은 공간이지만 인위적으로 편평하게 다듬은 흔적이 있어서 이곳이 의식을 거행한 장소임을 알 수 있다.
경주석장동암각화(慶州錫杖洞岩刻畵.시도기념물 제98호 (경주시).경북 경주시 석장동 산38-1)
암각화란 바위나 동굴의 벽면에 기호나 물건의 모양을 새겨 놓은 그림을 이른다. 이 암각화는 경주 평야를 가로지르는 두 하천이 만나는 곳의 북쪽 바위벽에 그려진 것이다.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측되는 이 그림은 강물에서 약 15m 높이의 수직 절벽 윗부분에 가로 약 2m, 세로 약 9m되는 범위에 새겨져,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모두 27점이 확인되었는데, 기하문 8점과 검과 창의 요소를 갖춘 그림 11점, 발자국 4점, 여성기(女性器) 3점, 배 1점, 그외 동물모습과 해석이 어려운 그림 등이 있다. 서로 조금씩 형태를 달리하고 있지만 기본은 방패 모양과 도토리 모양, 꽃 모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가운데 도토리 모양과 꽃 모양의 그림은 다른 지역의 바위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지역만의 독특한 특색이다. 특히 검과 결합된 여성기의 그림 등은 칠포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재청 자료)
암각화 탁본
복원 공사를 마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인 경주 금장대 조감도.
금장대에 정자가 있었다는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2010년 발굴조사에 나서 동서 18m, 남북 10m 크기의 정자 흔적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금장대 정자와 주차장, 진입로 교량, 안내판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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