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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주인근자료

김유신장군 기간지주

노촌魯村 2010. 3. 1. 12:24

 

 

 

 작원(鵲院)
신라 제29대 무열왕때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백제를 정복하고자 군사 5만을 인솔하여 왕성을 떠나 30리 쯤 되는 이곳에서 첫날 진을 치고 있을 때 서쪽에서 까치 한 마리가 느닷없이 날아와 진영의 상공을 날다가 대장기 끝에 앉았다. 군사들은 그것이 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하여 진중(陳中)이 어수선해지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김장군이 허리에 차고 있던 장검을 빼들고 까치를 향해 소리를 내지르니, 까치는 땅에 떨어지면서 홀연히 여자로 변신하였다. 그 여자는 다름아닌 백제의 공주였다. 김유신의 군사가 백제를 침공한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까치로 변해서 염탐코자 신라군의 진지로 날라 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장군은 까치가 이미 백제의 공주임을 알고 소리쳤다. 공주는 눈물을 흘리며 엎드려 빌었고 이런 까닭에 이곳을 작성(鵲城)이라고 불렀고 마을 이름을 작원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