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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

산수정(山水亭)

노촌魯村 2013. 1. 16. 00:23

 

 

 산수정 (山水亭.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22호.경북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 92)

호봉 이돈(1568∼1624) 선생이 관직을 떠나 고향에 돌아와 학문연구와 후배양성에 전념하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언제 세웠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광해군 2년(1610)경 이라고 전해지며, 건물 내부의 기록을 통해 동야 김양근(1734∼1799)이 황폐화된 것을 고쳐지었음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대청을 사이에 두고 온돌방을 만들었으며, 양끝과 앞쪽에 난간을 설치한 툇마루를 두었다.
건물에서 특별한 건축구조적 특징을 찾아볼 수 없으나, 조선시대의 정자건축을 잘 나타내고 있어 가치가 크다.
산수정(山水亭)은 조선 선조, 광해년간에 관직을 수행한 호봉(壺峰)(1568∼1624) 이돈(李燉)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마애에 돌아와 학문에 정심하고 후진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그의 본관은 진성(眞城)이며 훈련참군 흥양(訓練參軍 興陽)의 현손이고 원회(元晦)의 아들로 마애(磨厓) 출신이다. 선조 3년(1601)에 문과에 급제하고 사헌부지평, 예조정랑을 지냈으나 영해부사로 좌천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1610년경 산수정(山水亭)을 지은 것으로 전해 오고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건물이 퇴락하여 동야(東야) 김양근(金養根 1734∼1799)선생이 쓴 상량문(上樑文)이 남아 있어 당시에 중건(重建)을 하였음을 알 수 있고, 최근에도 보수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안동시에서 약 25㎞ 떨어진 풍산읍 마애리에 위치한 산수정(山水亭)은 마애(磨厓)마을 앞을 흐르는 낙동강변 강둑의 울창한 송림(松林)과 강건너 적벽삼봉(赤壁三峰)을 마주한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나즈막한 평지에 정남향에서 서측으로 조금 틀어 강과 송림(松林)이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의 사방으로 토담을 돌리고 건물 전면의 토담 중앙부에는 사주문을 설치하였고 건물의 배면으로 토담 중앙부에 역시 후문을 내어 놓았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 정면은 낮은 기단위에 자연석 덤벙주초를 놓고 두리기둥을 세우고 두리기둥 사이를 난간으로 처리하여 정자 건축의 멋을 돋우고 있다. 평면구성은 가운데 어칸의 대청을 전면의 3칸 툇마루와 이어서 우물마루를 깔았고, 전면의 툇마루는 측칸을 한칸으로 넓히고 툇마루 좌우측면으로 판벽과 두짝 밖여닫이 골판문을 설치하여 배면의 두짝 골판문과 함께 풍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양협칸은 온돌방 앞에 한칸 툇마루를 놓았으며 툇마루 전면 3칸에는 모두 난간을 설치하였다. 온돌방과 툇마루 사이에는 띠살창 밖여닫이 문을 달았고, 방과 어칸의 대청마루 사이에는 격자살 쌍분합 들장지 문을 달아 대청과 방 사이에 개방감을 배려하였으며, 좌우 온돌방 측면의 중인방 위에는 바라지창을 내어 환기와 광창을 겸하게 하였다. 온돌방의 천장은 고미반자 마감을 하였고, 대청상부 가구는 5량가에 굽이 높은 판대공을 세워 종도리와 장혀를 받고 있는 연등천장으로 꾸몄다.(안동시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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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삼봉(赤壁三峰.망천절벽) : 마애리는 마을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중국의 망천(輞川)을 빼어 닮았다고 해서 망천이라 불렸다. 이러한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어 자연스레 망천절벽이 되었다. 망천절벽은 마애마을 앞 낙동강 기슭에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절벽으로, 기암절벽과 낙동강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절경을 자랑한다. 마애마을을 감싸도는 낙동강 기슭에 있는 망천절벽은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로 유명해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고 한다. 『영가지(永嘉誌)』에서는 풍산현(豊山縣) 남쪽 5리에 있는 이곳의 풍경을 가리켜 “절벽이 옥을 깎아지른 듯 여러 봉우리가 삼면에 경치를 이루고 넓은 들, 맑은 모래, 그 경치와 기상은 언어로 다 형용하지 못하겠다”고 찬탄하고 있다. 강물이 마을 동쪽에서 서북으로 굽이를 돌려 절벽 앞에는 물이 고여 소(沼)를 이루고 흘러간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강 언덕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