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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대공원의 꽃들 ...

노촌魯村 2014. 5. 22. 10:16

태화강 역사

삼국유사 낭지승운 보현수조(三國遺事朗智乘雲賢絃條)에 [산(山)의 동(東)에 태화강(太和江)이 있으니 중국 태화자룡의 식복을 위하여 설(設)한 것이므로 용연이라 한것이다]라 하여 영축산 동쪽의 강명이 태화강이면 황룡연 또한 태화자룡의 복을 심기 위해서 이름 지어진 까닭을 밝혔다.
이 황룡연이라 함은 지금의 태화강 용금소를 뜻 함인데 울산읍지에는 중유용두석고명이라 하여 소의 한가운데에 바위처럼 돌출한 것이 용머리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하였으나 뜻이 좀 약한 표현이라 하겠다.
이 태화라는 이름은 신라가 태화자룡의 복을 빌면서 우선 외적의 위협을 물리치고 장차 이웃 나라를 병합하여 통일하려는 강한 의지와 야심이 담긴 호국 불교에서 얻어진 호국의 이름이라 하겠다.
이러한 태화강은 우리들 조상 대대로 친근한 벗처럼 우리들에게 정서를 안겨주는 휴식처요 안식처이기도 하였다.
태화강 유래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울산시 매암동 부근의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길이 47.54km, 유역면적이 643.96km2에 달하는 강으로, 울산지역민들과 역사를 같이 하는 울산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하천이다.
먼저 이 태화강의 유래를 울산지명사(울산문화원,1986.10)를 참고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 5년에 자장율사가 당나라로 건너가서 수도할 때의 일이었다.중국의 산동(山東)반도에 있는 태화지변(太和池邊)을 지나갈 때 홀연히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묻기를 너희 나라에 어떠한 곤란이 있느냐 하기에 자장율사가 답하기를 우리나라는 북(北)으로 말갈(靺鞨)에 연하고 남(南)으로 왜국(倭國)에 접하며 또 고구려, 백제의 이국(二國)이 변두리 경계를 차례로 침범하는 등 이웃의 외구(外寇)가 종횡하니 이것이 백성들의 근심거리가 된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신인이 또 말하되 너희 나라는 여자(女子)를 임금으로 삼아 덕(德)은 있으되 위엄이 없어 고로 이웃 나라가 침략을 도모하려는 것이니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라 하였다. 자장율사가 묻되 고향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하면 나라에 이로움이 되겠느냐 하였다. 신인이 말하기를 황룡사 호법룡(皇龍寺 護法龍)은 곧 나의 장자(長子)로 범왕의 명을 받아 그 절을 보호 하고 있으니 본국에 돌아가 그 절에 구층탑(九層塔)을 이룩하면 이웃 나라가 항복하고 구한(九韓)이 와서 조공(朝貢)하여 왕업(王業)이 길이 태평할 것이요. 탑을 세운 후에 팔관회(八關會)를 베풀고 죄인을 석방하면 외적이 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며 다시 나를 위하여 경기 남쪽에 한 정사(精舍)를 짓고 함께 나의 복을 빌면 나도 또한 덕을 갚으리라 하고 말을 마치자 옥(玉)을 들어 바치고 홀연 사라져 버렸다.
자장율사는 이 말을 듣고 나라에 돌아올 때 바다로부터 사포(絲捕-지금의 태화(太和)지방으로 추정)에서 쉬면서 여기에 자리를 잡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태화지변 신인(太和地邊神人)이 바라던 정사(절)을 지어 그의 복(覆)을 빈 것이 태화사(太和寺)이며 이 태화사라는 이름이 생긴 유래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로인하여 강명 또한 태화강(太和江)이라 하였다.(출처:울산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