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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

하회 옥연정사(河回玉淵精舍)

노촌魯村 2015. 10. 2. 21:04


1586년 서애 류성룡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탄홍 스님의 도움을 받아 지은 정사이다. 문간채·바깥채·안채·별당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며, 화천이 마을을 시계 방향으로 휘감아 돌다가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옥소의 남쪽에 있다

서애 선생은 호를 서애(西厓:서쪽 벼랑)로 짓고 마을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스스로 외로운 ‘고라니의 삶’을 살아가길 원했다.

옥연정사(玉淵精舍)에서 본 하회마을

하회마을에서 玉淵精舍(옥연정사)를 방문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회마을에서는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마을 보존회에서 나룻배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한 방법은 하회마을로 들어오지 말고 풍천면 사무소 맞은편으로 난 도로를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다.
광덕교를 지나 좌회전하여 약500m 정도 가면 화천서원과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100m를 걸어서 들어간다.





하회옥연정사(河回玉淵精舍.중요민속문화재  제88호.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솔밭길 86 (광덕리))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의 동족마을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민속·유교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조선시대 양반촌이다. 이 집은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이 학문 연구와 제자를 키우기 위해 세운 것이다.
조선 선조 19년(1586)에 지었으며 하회마을 부용대 동쪽 강가에 자리잡고 있다. 크게 문간채, 안채, 별당채,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따로 떨어져 '一'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대문채는 앞면 6칸·옆면 1칸 크기로 뒷간과 광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있는데 앞면 4칸·옆면 2칸 크기이다. 'ㅡ'자형 평면 가운데 부엌을 두고 좌우로 방을 배치한 특이한 구성으로 양반집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별당채는 안채 바로 뒤편으로 있으며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다. 그중 제일 규모가 작은 건물로 온돌방과 2칸 대청을 두었다. 유성룡 선생은 이곳에서『징비록』(국보 제132호)을 집필하였다고 전한다. 사랑채는 앞면 4칸·옆면 2칸 크기로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양쪽에 1칸씩 방을 두고 툇마루로 꾸며 놓았다.
양반집이지만 이 지역 민가의 기본형인 '도토마리(베틀에서 실을 감는 기구)집' 형식으로 가운데 부엌을 두고 양쪽에 방을 둔 점이 독특하며, 정사(精舍)다운 지형 요건,『징비록』을 집필한 유서 깊은 곳으로 귀하게 평가 받고 있다.(출처 ; 문화재청)

원락재(遠樂齋) : 친구의 내방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원락재(遠樂齋)라 하였는데, 이 명칭은 논어(論語)중 '이른바 먼 곳으로부터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하니 不亦樂乎(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아라는 뜻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2칸 마루 애오헌은 도연명의 시에 '吾亦愛吾廬(오역애오려),나 또한 내 오두막집을 사랑하노라' 한 시어에서 따 온 것이다.
서애 선생께서 이 방에 기거를 하시며 징비록을 서술하셨다.

원락재(遠樂齋) 현판

세심재-마음을 닦고 씻는 곳, 서애 선생께서 서당으로 사용하시던 곳이다

서당채의 이름이 세심재(洗心齋)이다.
주역계사편 중 의혹종사어사 이서기만일이(意或從事於斯 以庶幾萬一爾) ; 여기에 마음을 두어 만에 하나라도 이루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루 감록헌은 왕희지의 '우러러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아래론 푸른 물 구비 바라보네'라는 시어에서 따온 것이다. 감록헌 마루를 가운데로 두고 좌우 방 1칸이 있으며 서애선생께서 서당으로 쓰신 곳이다.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바라본 안동 하회마을의 모습이다. 안동 하회마을은 낙동강의 넓은 강류가 마을 전체를 동쪽과 남쪽, 서쪽 세 방향으로 감싸 도는 빼어난 터이며 그 지형은 풍수학적으로 태극형(太極形)ㆍ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ㆍ행주형(行舟形)이라고 한다(향토문화전자대전)

 

船遊줄불놀이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서 음력 7월 기망(旣望, 16일)에 즐기던 양반들의 놀이. 선유줄불놀이는 공중에 길게 걸어 놓은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선유줄불놀이는 품격과 운치가 곁들여진 양반놀이 문화의 정수이다. 불꽃놀이와 뱃놀이, 그리고 달걀불과 선상의 시회(詩會)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양반놀이이다. 선유줄불놀이는 선유·줄불·낙화·달걀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가지 놀이 가운데 선유가 주이고 나머지는 선유의 흥취를 돋우기 위한 부대행사이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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