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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주인근자료

경주 포석정지(慶州 鮑石亭址)의 가을

노촌魯村 2015. 11. 10. 18:47



경주 포석정지(慶州 鮑石亭址.사적  제1호.경북 경주시 배동 454-3번지)

경주 남산 서쪽 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연회장소로 조성연대는 신라 제49대 헌강왕(875~885)때로 본다.
중국의 명필 왕희지는 친구들과 함께 물 위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자기 앞에 오는 동안 시를 읊어야 하며 시를 짓지 못하면 벌로 술 3잔을 마시는 잔치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하였는데, 포석정은 이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본다.
현재 정자는 없고 풍류를 즐기던 물길만이 남아있다. 물길은 22m이며 높낮이의 차가 5.9㎝이다. 좌우로 꺾어지거나 굽이치게 한 구조에서 나타나는 물길의 오묘한 흐름은 뱅뱅돌기도 하고 물의 양이나 띄우는 잔의 형태, 잔 속에 담긴 술의 양에 따라 잔이 흐르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유상곡수연은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은 경주 포석정 뿐으로,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다. (출처:문화재청)
















鮑石亭 奏樂詞(포석정 주악사)


-최광유(崔匡裕)-


祇園實際己兮 二寺東西


기원실제기혜 이사동서


松栢 相倚兮 蘿洞中


松栢 상의혜 라동중


回首一望兮 塢花滿


회수일망혜 오화만


細霧輕雲兮 竝朦朧


세무경운혜 병몽롱


기원사 실제사 화려한 두 절 동서로 있는데

그 가운데 자리잡고 포석정이 있다네

 

소나무 잣나무 서로 어울려 무성한데

넝쿨은 온통 하늘을 덮었네


머리를 돌려 보는 곳마다 진달래 꽃 피고 피어

짙붉은 웃음 골짜기에 가득 차 넘네


으스름 실안개는 서기처럼 자욱이 빗겨 있는데

 

포석정지(慶州 鮑石亭址) 우물

대구수목원의 포석정 복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