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삼존불 彌勒三尊佛
높이 : 160.0㎝ (본존미륵불). 출토지 : 경상북도 - 경주시 - 남산 장창골
1925년 경주 남산 장창골의 한 석실에서 옮겨왔다. 가운데 본존의 자세가 특이한데, 이처럼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倚子座]는 삼국시대
불상 가운데 유일하다. 중국의 6~7세기 불상 중에도 이런 자세를 하고 있는 불상이 있는데 대부분 미륵불이어서,『삼국유사』의 기록과 중국의 예로
미루어 본존불 또한 미륵불로 추정한다. 좌우의 보살은 4등신의 자그마한 체구에 연꽃을 손에 쥐고 서 있다. 머리에는 세 개의 꽃장식이 있는
보관을 썼으며, 신체에 비해서 큰 얼굴에는 천진난만한 미소가 보인다. 단단한 재질인 화강암을 이용하여 조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살아 숨쉬는
듯한 온기가 느껴지는 신라의 대표적인 석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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