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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인의 애환을 보듬었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등 3건 문화재 등록 예고

노촌魯村 2016. 4. 7. 12:01

소록도 한센인의 애환을 보듬었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3건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와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20세기 초 무렵립된 벽돌조 한양(韓洋)절충식 2층 한옥 상가로, 당시 남대문로 상가건축의 전형적인 형식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당시 벽돌로 지어진 한옥상가로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며, 근대 이래로 진행된 도시한옥의 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지역 (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으로,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하여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 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하였던 마리안느 마가렛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재 등록 예고 개요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471-1

건립연도: 1910년대 추정

소 유 자: 흥국생명보험

규 모: 1, 지상 2

등록가치

- 서울 남대문로에 건설된 일제강점기의 전형적 벽돌조 한옥 상가로서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며, 당시 남대문로 상업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가 있음.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소 재 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양지회관길 35

건립연도: 1961

소 유 자: 국립소록도병원

규 모: 1, 지상 1

등록가치

- 한센인들이 직접 공사에 참여하여 지은 벽돌조 성당 건축물로, 그들의 체적·정신적 아픔의 치유를 위한 영적 장소가 되었던 건물이며, 소록도라는 지역적 특징 속에서 한센인과 함께한 역사적 가치가 있음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소 재 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149-16번지

건립연도: 1938

소 유 자: 국립소록도병원

규 모: 1, 지상 1

등록가치

- 40여 년간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하였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했던 벽돌조 주택이며,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던 이들의 희생·봉사정신이 깃든 상징적인 주택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음.

<글.사진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