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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長城 白羊寺 逍遙大師塔)

노촌魯村 2018. 10. 27. 09:01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長城 白羊寺 逍遙大師塔. 보물 제1346호.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0번지)

이 부도는 백양사 입구에 자리한 부도전 내에 있던 것을 백양사 진입로에 위치한 백양사 박물관으로 이전한 상태이며, 백양사 주지를 역임한 소요대사(1562∼1649)의 묘탑이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높이 156cm 규모의 탑으로,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는 8각형으로, 각 면에는 초화무늬가 조각되었는데, 1면에만 거북 동물이 양각되어 있다. 상면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그 위에는 각형 1단이 탑신부를 받고 있다.
탑신부는 종모양으로 전체적으로는 전통적인 범종의 모습과 같이 하대·유곽·상대·용뉴를 표현하고 있다. 하대에는 2줄의 돌출된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그 안에는 게를 비롯한 8마리의 동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유곽은 4면에 배치되었는데, 그 안에는 9개의 유두가 돌출되었다. 상대에는 2줄의 돌출된 선이 있고, 문양이 양각되어 있다. 상면에는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가 조각되었고, 하대와 유곽 사이에는 모두 4마리의 용을 조각하였다. 전면에는 액자 모양을 조각하고 그 안에 ‘소요당(逍遙堂)’이라 새겨서 소요대사의 부도임을 밝히고 있다.
상륜부는 4마리의 용두(龍頭)가 석종을 움켜 물은 상태인데, 그 사이에는 구름무늬를 새기고 그 위에 보주를 올려놓았다.
소요대사탑은 백양사 이외에도 담양 용추사와 지리산 연곡사에도 있다. 이 중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보물 제154호)은 탑신부에 새겨진 글에 의해서, 조선 효종 원년(1650)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백양사 소요대사탑 역시 소요대사가 입적한 시기와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의 건립연대 등으로 보아 1650년을 건립의 하한으로 볼 수 있다.
소요대사는 13세에 백양사에서 불도에 입문하였고 부림(浮林)에게 대장(大藏)을 배운 후 서산대사에게 신지(神旨)를 깨우쳤으며 백양사 조실(祖室)로 있었다.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은 범종의 세부양식이 탑에 표현된 드문 사례이며 주인공이 확실하고 건립연대를 알 수 있어 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출처 : 문화재청)

長城 白羊寺 逍遙大師塔이 백양사 입구에 자리한 부도전 내에 있던 것을 백양사 진입로에 위치한 백양사 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하여 찾아가니 백양사 박물관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유리창문 넘어로 보여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상면에는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가 조각되었고, 하대와 유곽 사이에는 모두 4마리의 용을 조각하였다.

사진 문화재청

상륜부는 4마리의 용두(龍頭)가 석종을 움켜 물은 상태인데, 그 사이에는 구름무늬를 새기고 그 위에 보주를 올려놓았다.

사진 문화재청

전면에는 액자 모양을 조각하고 그 안에 ‘소요당(逍遙堂)’이라 새겨서 소요대사의 부도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 문화재청

사진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