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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꽃

라일락(Lilac. 서양수수꽃다리)

노촌魯村 2024. 4. 2. 14:20

촬영 : 대구 북구 침산동 아파트에서

라일락(Lilac. 서양수수꽃다리)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 발칸 반도가 원산지이다. 영미권에서 '라일락(Lilac)'이라고 부르며, 한국에서의 정식 명칭은 '서양수수꽃다리'이다.

발칸 반도가 원산지로 16세기 말에 오스만 제국에 도입된 것이 유럽으로 전해졌고, 유럽에서 영국,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해져 서양문화권 전역의 정원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1900년대에 도입되었는데,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와 공해에 강해서 전국 어디서 나에서 키울 수 있다.

높이는 4m까지 자라고,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 모양에 털이 없고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매년 4~5월에 걸쳐 피며 중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에 개화한다. 원추형으로 피는 연한 보라색의 꽃차례가 새가지 끝마다 달려 위를 향하여 서 있다. 색깔은 연보라색이 기본이나, 진한 보라색, 흰색, 붉은색 등의 꽃을 피우는 원예품종들이 존재한다.

라일락의 가장 큰 특징은 달콤한 계열의 강한 향이 난다는 것이다. 덕분에 향수나 섬유 유연제 등에 넣어지는 향료의 원료로 쓰이며, 향을 구분할 때는 주로 플로럴 계열로 분류된다.

향수에서 보통 여러 꽃 향]과 혼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라일락 향을 제일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마트나 슈퍼에서 파는 다우니 라일락&레몬그라스향 작은 통 안에 담긴 샘플]을 시향 해볼 경우 레몬 냄새가 좀 섞이긴 했지만 라일락 특유의 달콤한 향이 묻어나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비누나 섬유탈취제 등에서 단독/혼합향으로 꽤 많이 들어가는 걸 어렵잖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털개회나무를 미국으로 가져가서 개량한 것을 역수입해 온 '미스김라일락'도 있다.

미스김라일락은 향기가 강하고 키가 작아 라일락 품종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한 때 팔리빈라일락을 두고 미스김라일락으로 오해한 적이 있었으나, 팔리빈라일락은 중국 북경에서 채집된 S. meyeri를 개량한 것으로 미스김라일락과는 서로 다른 품종이다. 헷갈릴 만도 한게, 해외에서 미스김라일락은 'Korean Lilac'이라고 부르는데, 팔리빈라일락은 중국개량종인데도 'Korean Dwarf Lilac'으로 불려서 헷갈리게 된 것.

한국의 토종 라일락을 수수꽃다리라고 부르지만, 친척관계에 있는 것은 맞으나 엄밀히 말해서 다른 종이긴 하다. 라일락의 또 다른 친척으로는 정향나무가 있다.

이밖에 닮은꼴 식물로는 팥꽃나무와 분꽃나무가 있는데 특히 분꽃나무는 라일락처럼 향기가 좋다.

꽃말이 여러 가지인 꽃들 중 하나. 꽃말들은 다음과 같다.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 우정, 사랑의 싹이 트다-보라색 라일락, 친구의 사랑- 은색 라일락, 아름다운 맹세 - 흰색 라일락(출처 : 나무위키)

2024.4.7 대구 침산동 동아무지개아파트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