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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천

삼휴정(三休亭)

노촌魯村 2009. 9. 1. 20:17

 

 

 

삼휴정(三休亭.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5호(75.8.18).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산 78번지) 

이 건물은 삼휴 정호신(鄭好信)(1605~1649)이 학문을 연구하기 위하여 조선 인조 13년(1635)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정호신의 자는 덕기(德基), 호는 삼휴(三休), 본관은 오천(烏川)으로 17세때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형 섬기기를 부모처럼 하고 스승을 예우함이 모범되었다고 한다. 조부인 호수 정세아가 살았던 곳에 정자를 짓고 그 풍경을 바라보면서 ‘삼휴(三休)’란 시를 지었는데 이로 인해 삼휴당이란 당호가 생기게 되었다. 삼휴당은 소박한 구조의 건물로 전면에만 난간(欄干)을 시설하였는데 영천댐 건설공사 1977년 3월 현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호신(鄭好信.1605年(선조 38년)~  1649年(인조27年))

자는 덕기(德基), 호는 삼휴정(三休亭).官職은 蔭職으로 承訓郞(정6품). 병자호란(1636년) 倡義. 張旅軒, 孫慕堂 門人. 영천 鳴山里에서 태어나시고 4세의 어린 나이로 어머니를 사별하고 祖母 一直孫氏의 보육을 받으며 백씨(명계공)를 의지하여 살며 西岡 全三省과 진외숙 慕堂 孫處訥(鄭寒岡의 門人) 문하에서 공부하셨다. 조부 호수공께서 소영하시던 자양 귀미에 터를 잡아 아름다운 산수를 즐기시며 사셨다. 문집 상화집이 있으며 특히 삼휴정 號詩가 유명하다.

조부인 호수 정세아 선생이 살았던 곳에 정자를 짓고 그 풍경을 바라보면서 삼휴라는 시를 지었는데, 이로 인하여 삼휴당이라는 당호가 생기게 되었다

 

 

 

 

三休亭 號詩

芳辰賞花 花落則休(방신상화 화락즉휴)

꽃피는 좋은 때에 꽃을 보고 즐기다가 꽃이지면 다음 꽃필때까지 쉬고

良宵對月 月傾則休(양소대월 월경즉휴)

밝고 좋은 밤하늘의 달과 함께 즐기다가 그 달이 기울면 다시 달뜰 때 까지 쉬고

閑中得酒 酒盡則休(한중득주 주진즉휴)

한가한 가운데 술을 얻어 즐기다가 그 술이 다되면 다음 술 생길 때 까지 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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