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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들바위(대구입암(大邱笠巖))

노촌魯村 2009. 9. 10. 17:30

  第二景 : 笠巖釣魚(입암조어, 삿갓바위의 낚시)

 烟雨空濛澤國秋(연우공몽택국추)    이슬비 자욱히 가을을 적시는데  

垂綸獨坐思悠悠(수륜독좌사유유)    낚시 드리우니 생각은 하염없네  

纖鱗餌下知多少(섬린이하지다소)    잔챙이야 적잖게 건지겠지만  

不釣金驚鉤不休(부조금오조불휴)    금자라 낚지 못해 자리 뜨지 못하네

 

 건들바위(대구입암(大邱笠巖).시도기념물  제2호 (중구))

건들바위라는 이름의 유래는 잘 알 수 없으나 예로부터 그 모양이 갓 쓴 노인같다고 해서 삿갓바위라고도 불리었다. 200년 전에는 이 바위 앞으로 맑고 깊은 냇물이 흘러 많은 시인들이 이곳에서 낚시를 하며 풍류를 즐겼던 경치 좋은 명소의 하나였으며, 서거정 선생이 노래한 대구 10경 중 입암조어(笠巖釣魚)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선 정조 때 시가지 일대의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하여 제방을 만들고 물줄기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더이상 이곳으로 물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바위는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무당이나 점쟁이들이 몰려와 치성을 드렸는데, 특히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부인들이 치성을 드리러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현재는 바위 앞으로 도로가 설치되어 당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시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특히 물이 흐르던 옛 모습을 재현해 두어 옛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배려 하고 있다(문화재청 자료)

 

大邱十景(대구십경)

大邱十景을 노래한 徐居正의 七言絶句 十首가 傳해오고 있다

第一景 : 琴湖泛舟(금호범주, 금호강의 뱃놀이)

第二景 : 笠巖釣魚(입암조어, 입암의 낚시)

第三景 : 龜峀春雲(귀수춘운, 거북산의 봄 구름)

第四景 : 鶴樓明月(학루명월, 금학루의 밝은 달)

第五景 : 南沼荷花(남소하화, 남소의 연꽃)

第六景 : 北壁香林(북벽향림, 북벽의 향림)

第七景 : 桐華尋僧(동화심승, 동화사의 중을 찾음)

第八景 : 櫓院送客(노원송객, 노원의 송별)

第九景 : 公嶺積雪(공영적설, 팔공산에 쌓인 눈)

第十景 : 砧山落照(침산낙조, 침산의 저녁노을)

 

2015년 8월4일 다시 가 본 건들바위

건들바위(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2호.대구광역시 명륜로26길 69-12)

예로부터 모양이 삿갓 쓴 노인 같다고 해서 입암이라고 하였으며, 대구 판관 이서가 물길을 돌리기 전에만 하여도 이 바위 앞은 대구10경의 하나로 꼽을 만큼 맑고 깊은 냇물이 흘러 낚시를 즐겼던 경치 좋은 명소였으나, 최근에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인공분수와 폭포를 설치하여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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