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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송

청송 부동면 얼음골 인공폭포

노촌魯村 2011. 6. 14. 08:23

 

 청송 부동면 얼음골 인공폭포

 

속칭 잣밭골은 내룡리에서 동쪽 2km 지점에 있다.(위치 : 청송군 부동면 항리)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인적이 드물고 산새만이 한가히 지저귀는 곳으로, 잣밭골 입구에 웅덩이가 있는데 한여름철 섭씨32도 이상만 되면 돌에 얼음이 끼고 32도 이하가 되면 얼음이 녹아 버린다. 이상한 것은 기온이 올라 갈수록 얼음이 두껍게 언다는 것으로, 이는 자연의 신비한 조화일 것이다. 이 산 주변은 마치 석빙고 속에 있는 것처럼 겨울옷을 입고 있어도 더운줄 모르며, 이끼낀 바위를 감싸고 흘러내리는 청산 옥계수에 손을 담그면 마치 얼음같이 차다. 약수탕 주왕산 관광객들이 간혹 이곳에 와서 야영을 즐기는데, 소백산맥 줄기에 이어진 만악천봉 구비구비는 기암괴석의 절벽을 이루었고 혹은 다정스런 능선을 이루기도 하여 이루 말로 표현을 다할 수 없는 경관인데도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드문 형편이다. 또한 이 석빙고 바로 밑에 절벽이 있는데, 이 절벽 이름을 『원자바위』라고 한다. 옛날 어느 원님이 말을 타고 항리(項里) 순시차 절벽을 넘다가 말과 함께 절벽 밑으로 떨어져서 원자바위라고 이름지었다 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얼음골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담뱃대이끼와 한반도에 미기록된 선태식물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012년 7월 5일 밝혔다. 사진은 담뱃대이끼. 연합뉴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얼음골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담뱃대이끼와 한반도에 미기록된 선태식물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012년 7월5일 밝혔다. 청송얼음골에서 10여 개체가 발견된 담뱃대이끼는 북반구 한대지역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세계적 희귀종이다. 삭(朔·포자가 들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 담뱃대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에 생육이 확인된 석회구슬이끼와 통모자이끼 역시 북방계 희귀종 선태식물이다. 미우렐라 시비리카(Myurella sibirica) 등 3종의 한반도 미기록 선태식물도 발견됐다.(출처 :연합뉴스)

풍혈지(風穴地) : 여름철 너덜지대의 바위틈에서 찬 공기가 새어나오고 결빙현상을 보이는 등 저온환경이 형성되는 지역

 청송 부동면 얼음골 인공폭포의 빙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