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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석빙고비(石氷庫碑. 경북대학교 박물관)

노촌魯村 2012. 2. 29. 21:01

 

석빙고비(石氷庫碑. 경북대학교 박물관)

이 비석(碑石)은 1713년(숙종39)부터 1716년(숙종42)정월까지 대구판관으로 재임했던 유명악(兪命岳)이 대구의 초개빙고(草蓋氷庫 : 민초(民草)로 되었기 때문에 3년 마다 한차례씩 부민(府民)들에게 짚을 거두어 지붕을 덮었음)를 영남감영미(嶺南監瀯米) 800석을 원조받아 9간(間)의 석빙고로 개축(改築)함으로써 부민(府民)들에게 경비부담도 주지 않았고 영구히 민폐를 덜어 주었던 것을 의미하여 세운 것이다. 이 비석은 석빙고의 준공 기념비인 동시에 유판관(兪判官)의 공적(功積)을 널리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볼 수 있다. 원래의 위치는 석빙고가 있었던 대구 아미산(蛾眉山) (지금의 대구시 반월당에서 남문 시장 가는 마루턱 우측언덕)에 있었으며 1973년 5월에 현위치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