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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

학봉신도비 및 묘방석 (鶴峰神道碑 및 墓傍石). 의성김씨서지재사(義城金氏西枝齋舍)

노촌魯村 2013. 9. 29. 13:21

 

 

 

 

 

 

 

 

묘방석(墓傍石)은 1619(광해군 11)에 건립되었는데, 비보다 앞서 묘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유명조선학봉김선생사순지묘(有明朝鮮鶴峰金先生士純之墓)’라 새겨져 있다.  묘방석은 보기 드문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규격은 높이 155㎝, 너비 175㎝, 폭 130㎝, 둘레 500㎝로 되어 있다.

 

 

학봉 묘소에서 본 풍경 

학봉신도비 및 묘방석 (鶴峰神道碑 및 墓傍石.경북  유형문화재  제312호.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지리 산75-3 )  

신도비란 임금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록하여 그의 무덤 남동쪽에 세워두는 것이며, 묘방석은 묘의 바로 옆에 두어 묘의 주인공을 밝혀두는 것이다.
이 비는 조선시대 중기 유성룡과 더불어 퇴계학파를 대표하였던 학봉 김성일 선생의 묘에서 약 50m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김성일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그의 아래에서 배움을 익혔으며, 선조 1년(1568) 증광문과에 병과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경상우도초유사로 임명되어 의병활동을 도와 많은 공적을 남겼다. 특히 관군과 의병을 화합시켜 전투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였으며, 선조 26년(1593) 경상우도 순찰사를 겸하여 도내 각 고을을 돌아다니며 격려하던 중 병을 얻어 생을 마치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과 머릿돌을 하나의 돌로 조각하여 세워놓았다. 머릿돌에는 두 마리의 용과 구름무늬를 새겨 놓았다. 인조 12년(1634)에 세운 비로, 정경세가 비문을 짓고, 이산뢰가 글씨를 썼다. 앞면에 새겨진 비의 명칭은 김상용의 글씨이다. 묘방석은 광해군 11년(1619)에 건립된 것으로, 비보다 앞서 묘를 지키고 있던 것이다.
비는 건립된 시기도 도내 다른 비들에 비해 오래되었고, 규모가 거대하다. 묘방석은 보기드문 독특한 모습이다. 비의 주인공과 비문에 관련된 이들이 모두 퇴계학파를 계승하는 영남학파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볼 때도 이들이 지니는 의미는 더욱 커진다. (문화재청 자료)

 

 

 

 신도비명(神道碑銘)은 ‘증이조참판학봉김선생신도비명(贈吏曹參判鶴峰金先生神道碑銘)’이라 되어 있으며, 비신 규격은 높이 213㎝, 너비 108㎝, 두께 37㎝이다. 

신도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신과 이수를 하나의 돌로 조각하여 세워놓았으며, 머릿돌에는 두 마리의 용과 구름무늬를 새겨놓았다.

 

  

 

의성김씨서지재사(義城金氏西枝齋舍.중요민속문화재  제182호.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지리 311)

 김성일(1538∼1593)의 재사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재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진 김성일의 비석에 적힌 연도가 인조 12년(1634)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이보다 늦은 1700년대의 건축으로 추정된다. 김성일의 묘가 있는 산아래에 자리잡은 'ㅁ'자형 집으로 앞면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앞면 아래에는 광, 대문간, 외양간이 있으며, 위에는 누마루를 만들었다. 누는 제사 후 음식이나 술을 마시는 자리로 사용하였고, 몸채는 제사에 쓰이는 음식이나 재료를 장만하는데 쓰였다.
안채는 뒤쪽의 경사지를 이용해서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누마루 바닥보다 안마루의 바닥이 높다. 누 아래의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대청이 있으며, 대청 왼쪽으로 안방이 있는데 뒷방을 통해서 대청으로 직접 출입할 수 있다. 오른쪽에는 2칸의 윗방과 마루방이 있고, 사랑방 2칸이 배열되어 있다. 앞채의 누마루는 정면과 왼쪽 옆면이 벽이며, 각 칸마다 중앙에 문이 있다. 또한 안대청에서 누마루까지는 난간을 세운 쪽마루가 연결되어 있다.
전면에 누다락이 있는 'ㅁ'자형 재사건물의 일반적인 형식을 보이고 있으나 안대청을 누마루보다 더 높게 설치한 것이 특이하다. 부분적인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 후기 재사건축의 예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문화제청 자료)

 

 

 

 

 

 

학봉묘소 앞 들판 풍경